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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파도타기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by JONGREE

요즘 사진을 찍는다. 찍고 싶어 하던 인물사진을 찍고 있다. 라이트룸과 포토샵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배웠고,


사진 리서칭을 통해 많은 사진을 보곤 한다.


그러다 발견한 질문


"사진 왜 찍으세요?"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유럽여행에서 부터다. 그때는 나의 여행기를 담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었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셔터를 눌렀다. 보이는 대로 그냥... 그렇게 나의 사진은 기록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존재하였다. 하지만 서퍼의 눈으로 보이는 대로 사진은 담겨지지 않았다. 눈보다 사진기는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때부터인가. 서퍼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사진을 보는 상대방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간직하고 싶었다.


이제 서퍼에게는 사진이 기록의 수단이 아니다.


이제 서퍼에게는 사진이 감각의 수단이 되었다.


예전에는 확실히 말하지 못했던 물음에 대한 대답을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사진 왜 찍으세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당신도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요."


You feel what I feel



어떻게 알았어요?

-

내가 느끼는 거랑 비슷하게 당신도 느낄 거라 생각했어요


[영화 -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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