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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파도타기

축하해

by JONGREE

감정에 북받쳐 올랐을 때 그 감정을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쓴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이 감정이 그대로 이 글에 남아 당신에게도 전달되기를. 다음에 이 글을 읽고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날이 오겠지. 그날 까지 기다릴게.





나 또한 취업준비생이다. (말하자면 긴데... 무튼) 내 또래 여자친구들도 취업준비생이다. 그래서 요즘 모두가 바쁘다. 연락하기가 애매하다. 하고 싶어도 참는 경우가 많다. 참고 있다. 참고 산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 경우도 많다. 미안하지만, 나의 목표는 이것이다. 그러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중간에 내가 누군가 만나고 그렇다고 해도 내 마음가짐이 그런 것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가 왔다. 내 또래 여자친구다. 붙었다고 연락이 왔다. 축하해주며 이야기를 하다 귀에 때려 박은 말이 있다.



"붙으면 연락하려고 참아왔어. 그래서 지금 붙고 나서 고마운 사람들한테 연락하는 중이야."



나도 그렇게 되길 바라며

다음주에 결과를 기다리고


그 결과 뒤에 있을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을 보고 나면 또 그 결과를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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