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네 독립서점에서 끌리듯 한 권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내용도 모른 채... 오직 ‘작가 이름’ 하나 때문에요.
책을 사게 만드는 건 결국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한 번도 만난 적 없는데 글로만 만났는데도 끌리는 작가, 있으신가요?
저에게는 바로 그 이름이, 은유였습니다.
글로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 신기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슈가레이블입니다.
얼굴도 모르고,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경험.
아마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것 같아요.
이전에 읽었던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서 “글은 삶을 이해하려는 가장 정직한 시도다.”라는 문장을 만나고
깊이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제목보다 먼저 ‘은유’라는 이름을 보고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것 같습니다.
롤 모델이 아닌, 한 발 먼저 간 언니들의 이야기
<야망 있는 여자들의 사교클럽>은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더라고요. 삼십 대 중반의 막막함에서 출발한 이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일곱 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하며 ‘야망’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야망이란 구체적인 꿈을 꾸는 것이다” 이 책 속 여작가들은 ‘자기다움’을 향한 욕망을 숨기지 않아 그게 참 맘에 들었습니다. 저에게도 야망이라는 게 있거든요.
드러내지는 않아도!^^
거창한 롤 모델이 아니라 “딱 한 발자국 먼저 간 언니”의 이야기들! 멀리 있는 성공이 아니라 지금 당장 참고할 수 있는 책 속 현실적인 조언들이 오히려 더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일하는 여자들의 진짜 질문과 솔직한 답
이 책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피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왜 그 일을 계속하세요?”
“나이 들어서도 가능한가요?”
누구나 궁금하지만 쉽게 묻지 못했던 질문들... 그리고 그에 대한 솔직한 답변들이 담겨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혼자 바로잡을 수 없다. 함께 해야 한다.”
공감을 넘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주는 내용들. ‘여성으로서 오래 일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답 대신 열쇠를 건넸던 책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열쇠 꾸러미’를 건네줍니다. 어떤 문을 열게 될지는 아무도 아직 모르죠.
하지만 적어도 빈손은 아니라 열쇠가 우리 손에 있는 거잖아요.
“다른 여자가 이겨야 나도 이길 수 있다.” 이 문장은 연대의 의미를 던져주는 듯합니다.
이 책은 야망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용기,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단단하게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나의 방향이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 한 권이 작은 기준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나만의 ‘야망’을 한 줄로 적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