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출발하여 비행기를 바꾸어 타고 에든버러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11시가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출발하기 전부터 낯선 도시에 밤늦은 시간에 혼자 숙소로 이동하는 것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오니 깜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어두워진 후여서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늦은 시간 에든버러에 도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할 때 공항 픽업 리무진을 예약할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혼자 가는 여행에 30여분 픽업하는 데 12만 원 정도는 너무 비싸니, 그 돈 아껴서 맛있는 것 사 먹지'라는 생각으로 픽업 서비스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내가 실수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