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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공항 서비스, 시작이 좋다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by 김영숙

공항에서 밖으로 나가보고 정말 위험해 보이면 다시 공항으로 들어와 아침까지 서너 시간 공항에서 노숙하며 버텨야겠다는 생각으로 공항밖으로 나왔다.

에든버러 공항 밖으로 나오니 버스를 타는 곳, 그리고 택시를 타는 곳의 조명이 환해서 명확하게 보였다.

에딘버러 공항 -택시.jpg


택시를 타는 곳으로 가니, 축제기간 이어서일까?

형광색 조끼를 입은 나이 지긋한 도우미 할아버지가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숙소를 이야기하니 모니터에 숙소를 입력하여 주었고 순번을 기다리던 택시 기사가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내 짐을 택시에 실었다.


스코틀랜드 억양의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말 한마디에 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더욱 다행스러운 일은 숙소 근처에서 택시를 내리니 가로등이 밝지 않아 조금 으스스했는데, 피자 배달을 기다리는 한 청년이 보였다. 그래서 내 숙소를 말하고 물어보니 자기도 그 기숙사에 있다면서 피자가 오자 함께 가자고 안내를 해주는 것이었다.


아주 빠르고 쉽게 숙소에 도착하였다. 이런 행운이~~

데스티니 스튜던트 무라노.jpg

걱정했던 일들이 막상 부딪혔을 때 너무나 쉽고 편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였다.

'앉아서 고민하는 것보다 부딪혀 해결하는 게 낫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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