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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시내, 맛있는 하기스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by 김영숙

칼튼힐을 내려와 이리저리 살펴보며 에든버러 시내를 걸었다.

에든버러는 중세의 도시 속에

현대인들이 세 들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도시였다.

아침 에딘버러 시내.jpg

그리고 지금이 에든버러 페스티벌 기간이어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곳곳에서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은 함께 어울려 즐기고 있었고

나도 그 속에서 함께 그 즐거운 퍼포먼스에 몸을 맡겼다.

거리공연1.jpg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있었고

거리공연2.jpg

나는 에든버러 음식을 맛보기로 하였다.

음식 소개는 인터넷에 한국인 블로거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나는 그저 적당한 식당을 찾기만 하면 되었다.

에딘버러 음식1.jpg


하기스는 돼지, 소 등의 내장을 다져서 만든 에든버러 전통 요리인데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하고

가끔은 돼지 냄새가 난다는 평도 있어 걱정을 하였는데,

으깬 감자와 잘 다져진 내장(?) 고기,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 느낌의 고소한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에딘버러 음식3.jpg


스코틀랜드식 계란요리는

삶은 계란에 고기 완자를 입혀 튀겨낸 요리 같은 데

바삭한 식감이 크로켓 같다고 해야 하나?

맥주를 부르는 요리여서 무알콜 맥주도 한잔 마시게 되었다.


맥주1.jpg


앞으로의 여행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시작이 이렇게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면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에든버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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