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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성 자일스 성당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by 김영숙

에든버러 성에서 홀리루드 궁전까지 가는 길은 울퉁 불퉁한 돌벽돌이 깔린 길인데

이 길은 로열마일이라고 불린단다.

즉 옛날에는 평민들은 다닐 수 없는 왕족들만의 길이었다는 말인데,

지금은 페스티벌 기간이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주변의 건물과 명소들을 살펴보기 위해

뻔질나게 오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에든버러 관광을 하려면 누구나 하루에도 이곳을 수없이 지나다니게 될 것이다.

그 길의 한편에 성 자일스 성당이 있었다.

성 자일스 성당.jpg

고딕양식의 건물과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오르간,

특히 스코틀랜드 국화를 상징하는 나무 조각 장식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내부 건축이

그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장소였다.

성 자일스 성당2.jpg
스테인드 글라스.jpg
천장.jpg

성당 안에 눈에 띄는 동상으로 종교 개혁가인 존 녹스의 동상을 볼 수 있었다.

동상.jpg

나는 서사를 좋아하는 편이어서인지

카톨릭 신부였다가 프랑스 골리선의 노예가 되어 석방된 후

존 칼빈과 친구가 되고 카톨릭에서 반대로 종교개혁에 앞장섰다는

존 녹스에 대한 표지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이 성당은 카톨릭 성당이 아니라 종교개혁의 본거지인 셈이고

오늘날 장로교의 모교회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성 자일스 성당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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