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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11. 2023

드디어 모허 절벽 투어 2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모허 절벽을 살펴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이 투어에서 한국인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고 동양인도 거의 없었다. 

(일본인 서너 명이 있었고 인사는 하였으나 자기들끼리 앉길래 나도 굳이 함께하지 않았다.) 

북적거리는 식당에 들어가 테이블에 앉고 주문하려는데

 종업원이 일행이 없으니 귀퉁이 벽과 붙은 1인용 식탁에 앉으라고 했다.

이런~~

할 수없이 1인용 식탁에 앉아 껄끄러운 식감의 아일랜드 귀리 빵(?) 

그리고 생선이 들어간 크림 수프로 점심을 먹었다. 

기분이 별로여서인지 몰라도 맛이 있지는 않고 그냥 허기를 때우는 정도~~

다음 장소는 아일랜드의 겔웨이였다.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마음대로 둘러볼 수 있었는데 

나는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겔웨이 성당이 보여 그곳으로 향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정갈한 느낌의 성당 외관이 왠지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졌다.

조심조심 둘러보다가 기도하는 한 남자의 뒷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죄송한 마음으로 뒷모습을 찍고 살그머니 성당을 빠져나왔다. 

성당이 주는 어떤 감동보다 큰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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