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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혈청년 훈 May 19. 2022

[직딩라이프]좋은 보고서에 필요한 것, 버려야 할 것

좋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1. 모든 보고서는 '의사결정'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작성한다.


모든 보고서는 오로지 의사결정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닌데요? 단순한 회의결과 보고, 실적보고, 업계 동향보고도 있는데요?"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모든 보고도 결국은 의사결정을 위한 자료란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보고서는 "결정"을 위한 과정일 뿐, 단순하게 내가 어떤 일을 했고 얼마나 열심히 했으며 내가 이만큼 알고있다를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같은 실수를 수없이 반복했습니다만, 보고받는 사람은 논문심사자가 아니고 결정을 하는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2. 추가적인 질문이 없어야 좋은 보고서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이 게속해서 "이건 뭔가?", "이건 무슨 의미지?",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나?"를 물어본다면 그 보고서는 좋은 보고서가 아닙니다.


가장 좋은 보고서는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완결되어야 합니다.


오로지 그 보고서만으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추가적인 의문사항이 모두 해결되고 결정할 수 있을만큼의 내용을 압축적이면서도 핵심적으로 담고 있는 보고서가 제대로 된 보고서입니다.


3. 의사결정이 가능한 보고서란 말은 "실행가능하다"란 말과 같다.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이걸 해볼 수 있겠다"란 말과 같습니다.


보고자가 아무리 옳은 얘기, 정답을 내놓더라도 그게 우리 조직에서 실행불가능한 결론이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보고받는 사장이 100%를 원할 때 100% 이상을 채워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100%를 원하지만 80%밖에 못한다면 80%밖에 하지 못하는 이유와 20%를 어떻게 채우거나 다른 것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 아니면 나머지 20%는 어떤 방법으로 언제쯤이면 채울 수 있는지를 말하는 보고서가 좋은 보고서입니다.


사장이 100%를 원한다고 100%도 아니면서 100%인 척 해봐야 나중에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또 100%가 안 된다고 그냥 100%는 안되니 포기하십시오로 끝나는 보고서 역시 안쓰니만 못한 보고서입니다.


좋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위의 내용에 반대되는 것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저도 보고서를 잘 쓰지 못하고 지금도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다만 연차가 쌓이다보니 제가 좋은 보고서를 쓰지는 못해도, 어떤 것이 좋은 보고서인지 정도는 알겠습니다.


기획업무를 하고 승진을 하지 않을 거라면 보고서를 잘 쓰지 못해도 괜찮지만, 그런 분들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좋은 보고서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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