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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혈청년 훈 Jul 23. 2022

[시사잡설]2022 한국야구 망해가는가? 중간점검

제가 올해 초에 프로야구 개막 즈음해서 한국야구가 망해간다는 다소 도발적인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올스타전도 끝난 지금 중간점검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sugo30/132


현재까지 프로야구 관중수는 약 353만명이며, 지금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누적 약 598만명, 경기당 평균 8,311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수치는 엠엘비파크에 게시글을 참조했습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61&b=kbotown&id=202207140071849529&select=sct&query=%EA%B4%80%EC%A4%91&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gjcGf-Ai3HRKfX2h4a9Sl-Ahhlq)


598만명이라는 관중동원 수치를 역대 관중수와 비교해보면 야구붐이 막 시작되던 2009년, 2010년의 593만명과 비슷합니다.

다만 당시에는 8개구단 체제였으므로 각 경기당 평균관중수는 11,100명대로 8,311명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당 평균관중으로만 따지면 8,311명은 2007년의 8,144명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한국 프로야구는 단 한 시즌도 경기당 평균관중 1만명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2020년, 2021년 두 시즌을 제외하면 말이죠.

(https://www.koreabaseball.com/History/Crowd/History.aspx)


이번에는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직전이었던 2019시즌과 이번 2022시즌을 4.1~6.30까지 비교한 것입니다.



보시면 2019년과 2022년의 구글트랜드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디텔일하게 따지만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전체적인 추세, 그래프 모양새가 같다는 것이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구글트랜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예상 누적 총관중이나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야구 전성기 초입으로 돌아갔다?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일부 라이트 유저층의 이탈과 2030 신규유입의 실패"


2007, 2008년부터 시작된 야구 중흥기에 저를 포함해 많은 2030들이 새롭게 야구의 재미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 위로 5~10세 정도의 나이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 교육을 받았고, PC통신을 즐겼으며, 인터넷을 즐긴 첫 세대로 인터넷 활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구글트랜드 자체는 큰 문제없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일부 라이트유저층과 새롭게 유입되어야 할 2030은 당연히 구글트랜드와는 무관하고 프로야구를 그냥 찾지 않습니다.

이것이 구글트랜드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경기당 관중수, 누적관중수가 빠지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날씨, 초반의 육성응원 제한, 전통적 인기팀의 부진 등도 물론 한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이번 2022 시즌 초에 예상한 것과 같이 근본적인 흐름을 반전시키지 않는 한, 한국야구는 서서히 몰락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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