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지켜야 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마땅히 챙겨줘야 할 것을 챙겨주지 않고 사람을 갈아넣어 실적을 내는 상사”
이런 상사는 비록 지금은 잘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사고를 치게 되어 있으니 가까이 하면 안 됩니다.
기업과 장사 모두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화하고 받는 돈은 최대화하면 됩니다.
그런데 받는 돈은 절대적인 독점시장이 아닌 다음에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실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곧 이익과 직결됩니다.
여기서 기업과 장사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가절감”을 하는 것입니다.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같은 짓임에도 많은 기업과 장사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합니다.
원래 원가 8,000원에 판매가 10,000원인 상품이 있다고 할 때 원가를 5,000원으로 다운시키면 순수익은 무려 50%가 되고 매출이 30% 늘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100개를 팔던 것을 이제는 10개밖에 팔지 못하게 되었다면 실제 수익은 오히려 -15만원이 됩니다.
원가는 상품퀄리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원가를 대폭 낮추더라도 상품퀄리티가 저질수준으로 떨어지면 판매량 자체가 폭망할테니 망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신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우위를 가져가거나 대량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추거나 치열한 고민을 해서 각종 개선으로 원가를 낮추는 정공법은 말이 쉽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이 때 정공법을 쓸 능력은 안되지만 조직에서 출세하고 싶은 상사들이 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절차를 과감히 생략하여 당장의 실적, 숫자를 만들어낸다.
둘째,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주로 부하직원이나 만만한 타부서)를 시켜서 정공법의 성과를 거두고 그걸 내 것인양 우에 보고한다.
어느 쪽이 되었건 첫째와 둘째, 혹은 둘 다의 방법을 사용하는 리더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당장은 실적이 나고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나중에 탈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군대는 줄을 잘 서야 하는데 이 글이 설 줄을 고르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