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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혈청년 훈 Aug 03. 2023

[직딩라이프]달려야 할 때와 기본만 하면 될 때의 구분

직장생활을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키면 달려야 할 때와 기본만 하면 될 때의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달려야 할 때 기본만 해서 절호의 기회를 놓치거나, 

기본만 하면 되는데 죽어라 달려서 혼자 지치고 실망하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달려야 할 때 달릴줄 알고, 기본만 하면 될 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함께하면서도 회사에서 일 못한다는 소리 듣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요?

그러면 달려야 할 때와 기본만 하면 될 때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1. 나의 능력, 의지와 무관하게 달려도 성과가 안나오는 상황


ㅇ 승진 직후

 - 승진 직후에는 관행적으로 고과를 낮게 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 때는 무슨 쌩쇼를 해도 S나 A를 받기 어렵습니다.

   티나지 않게 기본만 하면서 승진한 직급에서 기대되는 역할에 적응하는게 좋습니다.


ㅇ 누가 봐도 명백히 2선 부서, 지원부서에 발령난 경우

 - 2선 부서에 배치되었다면 무리해서 성과를 만들겠다는 기대보다는 때를 기다리는게 낫습니다.

   기본적으로 2선 부서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혼자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거나 사내인맥을 구축하며 나중에 1선부서로 복귀를 노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ㅇ 윗사람에게 찍혔는데 그 사람의 임기가 있거나 순환제가 있는 경우

 - 이유가 어떠하건, 억울하건 아니건 윗사람에게 찍혔다면 나라를 구하더라도 끝내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 그 윗사람이 오너거나 변경될 가능성이 없다면 이직이나 부서이동을 심각하게 고려해야겠지만,

  임기제 임원이거나 순환제가 있어서 조금만 버티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무리해서 그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거나 얻으려 하지 말고 기본만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요?


ㅇ 이미 망해버린 프로젝트를 떠맡게 되었을 때

 - 일단 각을 봅니다.

   살릴 수 있을 것 같으면 달리고 아무리 해도 소용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기본만 하면서 면피해야 할 근거를 확실히 만드는데만 주력하는게 낫습니다.

  살릴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는데도 괜히 쓸데없이 열심히 하다 모든 잘못과 실패를 내가 뒤집어 쓰게 됩니다.


ㅇ 본사근무만 하다 지사로 갔을 때

 - 이건 단순히 한 번 쉬고오라는 경우일수도 있고 이제 눈 밖에 났다는 뜻일수도 있습니다.

   전자라면 당연히 기본만 하면 되고 후자라고 한다면 이직을 알아보거나 본사 복귀를 위해 이런저런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니 업무적으로 죽어라 해서 성과를 내려는 노력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2. 반대로 죽어라 달려야 할 때


반대로 죽어라 달려야 할 때는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누구나 본능적으로 압니다.

대표적으로는 승진연차가 있다거나 내가 팀내, 부서내 최선임인데 윗사람이 갑자기 퇴사하거나 이직해서 공석이 된 경우 등이 있겠지요.



직장생활은 해도해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서, 아직 혼자이신 분들은 미래의 내 가족을 위해서 힘내봅시다.


모든 직딩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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