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실무자가 유능한 중간관리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

유능한 중간관리자가 되지 못하고 실패한 중간관리자가 되는 지름길은 세 가지입니다.

타 부서와 협업하지 않는다.

부서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전사적 시야가 아닌 내 관점에서만 생각한다.

그리고 저 세 가지의 원인은 본질적으로 한 가지입니다.

바로 유능한 실무자 시절 맛보았던 스포트라이트를 중간관리자가 되어서도 여전히 독점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내가 돋보이고 빛나야 하는데 타부서와 협업을 하면 공이 1/N이 될 것을 염려해 타 부서와 협업하지 않습니다.

부서원들이 누군가에게 칭찬받으면 득달같이 자기가 했다고 자랑을 하고 실패한 것은 내가 아닌 부서원이 잘못한 것이라고 하니 부서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전사적 관점에서는 내가 조연을 맡거나 조금 손해를 봐야할 수 있음에도 부득불 내가 주연을 맡아야 하고 내 손해는 1도 참을 수 없습니다.

파이팅 넘치게, 공격적으로 일하고 마찰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제로 성과를 내는 것은 좋습니다.

연예인이나 영업직처럼 혼자서 그 회사의 업 자체를 책임지는 수준이 아닌 다음에야, 실무자로서만 유능한 사람은 중간관리자로 승진시키면 안 됩니다.

회사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