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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혈청년 훈 Jul 22. 2024

[직딩라이프]51세,49세,40세-누가 임원이 되었을까

얼마전에 들은 얘기입니다.


최근 임원인사를 한 어느 중견기업에 3명의 후보자가 올라왔다고 합니다.


3명 모두 그 회사의 공채출신이고 임원후보자로 올라온만큼 그간의 업무실적, 역량, 회사에 대한 로열티는 모두 준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세 사람의 나이였습니다.


51세, 49세, 40세


누가 임원이 되었을까요?


40세라고 합니다.


이유는 아주 심플했답니다.

1. MZ니까

2. 더 오래 써먹을 수 있으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 회사의 오너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40세에 임원이 되어 C레벨이 된 사람이 무슨 근거로 정년까지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40세에 임원을 승진했으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충분할 것이고 바깥에서 보기에도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 있으니, 본인이 떠나거나 오퍼를 받아서 앞으로 몇 년 내에 이직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40세 이상 직원들의 충성도 저하, 업무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최악의 경우 횡령, 회사 영업비밀 유출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40세 이상이면 최소한 회사생활 10년 이상일텐데 51, 49, 40세 중 가장 어린 40세를 뽑은 의미를 모르겠습니까?

다만, 회사의 본심이 투명하게 드러난 이상 40세 이상 직원들도 대응을 할 것입니다.

물론 현실이 있으니 당장 사직하는 직원은 없어도, 아직 이직이 가능한 직원은 이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회사일은 욕먹지 않을만큼 최소한만 하고 남는 시간에 투자를 하건 자기계발을 하건 자기 나름의 살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 회사가 무엇하는 회사인가? 어떤 업에 속해있는가에 따라 발탁인사는 대박이 날 수도 있고 쪽박이 날 수도 있습니다.

경력/연차별 노하우, 히스토리가 중요한 업역 - 대표적으로 제조업, 금융업, 법무 등 -의 경우에는 발탁인사는 어지간한 사람을 승진시킨게 아닌 한 보통 안좋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나,

상대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기술로 승부를 보며 한 명의 천재가 많은 것을 좌우하는 스타트업이나 IT업계에서는 발탁인사가 성공을 가져오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또 제조업의 경우는 40대 이상의 경우 이직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IT, 스타트업의 경우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의 비율이 제조업보다는 낮고 상대적으로 이직이 그래도 낫다는 차이점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건 40대는 정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샌드위치 세대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만들며 무엇보다 영업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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