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화내는 사람만 챙겨주는 사회는 반드시 붕괴한다

by 열혈청년 훈

어느 유튜브 영상에서 본 말인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대강의 요지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화내는 사람을 먼저 처리해주었다. 문제는 그거 너무 많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학습효과에 따라 누구나 화를 내게 되었다. 묵묵히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성실히 자기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까지 화내게 되다 보니 아무도 룰을 지키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저는 이 말이 우리 사회가 극한 갈등사회로 가는데 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편법을 저지르고 새치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몫을 빼앗고 타인의 불편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화를 낸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사회는 그간 그들을 우선시했습니다.


사람들이 최근 공정함에 대해서 엄격해진 것은 비단 권리의식이 투철해져서도, MZ세대가 와서만도 아닙니다.

그건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특정한 집단에 책임을 돌리려는 간편하고 얄팍한 시도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진짜로 배려받아야 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마저 특권이나 화를 내서 얻는 새치기가 아니냐고 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몇 가지 떠오르는 사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eU7TkvAJME

군인이 지하철에 앉아서 간다고 민원을 넣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y0yiacDcFI


스타벅스에서 군인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자 이를 성차별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여성이 그렇지는 않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일단 주장이라고 들어주고 진지하게 응대하니 자기 주장이 경청의 가치가 있는 논리적인 주장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예 무시를 하거나 본인이 얼마나 무식하거나 무지한 주장을 하는지를 깨닫게 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일일이 대응해주고 심지어는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이 관철되다보니 우리 사회의 남녀갈등이 극심해지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에 묵묵히 자기일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그 피해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보게 됩니다.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극소수를 제외한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이 급격히 추락할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늦으면 진짜로 답이 없을지 모릅니다.


아무런 논리도 없고 극단적인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거기서 이익을 얻으려는 인물, 세력을 우리 사회는 이제 철저히 무시하거나 상응하는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동체의 붕괴를 목격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확실히 최근 결혼을 빨리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