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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직장에서 착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

by 열혈청년 훈

사회에서, 직장에서 착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착하기만 한 사람은 진작에 도태되었으며,

합리적인 착한 사람은 착하게 보이지 않기로 결심했고,

원래 사회생활에서 나한테 착하기만 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착하기만 한 사람은 제일 먼저 도태된다.


여기서 착하기만 한 사람이란, 한 사람 몫을 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회생활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착하기는 진짜 착한데 일을 정말 못하는 사람 VS 착하지 않지만 일은 확실하게 하는 사람 중 누구와 함께 일하겠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은 후자를 택할 것입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착하더라도 명백히 구멍이라 자기 몫을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만큼 일을 더 하거나 실적을 올려야 한다면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장기간 그렇게 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착한 것도 일단 최소한 내 몫 정도는 하고 있어야 빛을 발하는 것이지, 착하기만 한 사람은 제일 먼저 도태되기 십상입니다.


사실 회사에서는 착하기만 한 사람은 애초에 채용되기도 어려울지 모릅니다.



2. 합리적인 사람은 착하게 보이지 않기로 결심했다.


모든 사회나 회사는 신상필벌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 조직에 속한 사람들의 행동과 마인드를 좌우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착한 사람을 배려하고 칭송하는 사회가 아닙니다.


착한 사람이 선행을 했을 대 이익이나 혜택을 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행이 불이익이 되지는 않게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무런 배려나 고려가 없습니다.


학교에서나 교회, 회사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선뜻 나서지 않는 일을 자처한다고 해서 돌아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착한 사람 중에서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착하게 보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의 착함이 이익은 둘째치고 불이익으로 돌아오는 사회현실 앞에서 더 이상 호구잡히지 않고 살겠다는 결심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3. 원래 사회에서 그냥 착한 사람이란 없다.


사회에서 그냥 착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무조건적으로 나를 위하는 사람은 우리 엄마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걸 마냥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내 가족을 굶겨가면서까지 남의 가족을 먹여살리는 것을 개인에게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약간의 양보나 희생을 나나 우리 가족에게 요구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내 가족을 희생시켜가면서까지 회사나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사람은 성인군자가 아니고 이기적인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을 위해주고 나를 생각해주고 그런 착한 사람은 원래 세상에 있을 수 없습니다.




4. 착하지 않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같은 말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분들은 여기까지 글을 읽고 오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다 나쁜 사람이란 말이냐?"


아닙니다.


착하지 않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당신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앞으로 만날 사람의 80% ~ 90% 정도는 그렇게 착하지도 않지만 그렇게까지 악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신의 명백한 선의를 악으로 갚는 악인, 스스로 힘든 상황에서도 당신을 생각하고 신의를 지키는 10%의 사람들은 한 쪽은 무슨 일이 있어도 거르고 다른 한 쪽은 무슨 일이 있어도 붙잡아야 합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다보니 인간관계에 대해 또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써도 그만 쓰지 않아도 그만인 글을 쓴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 하다가는 아무 글도 쓸 수 없으니 일단 서보았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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