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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혈청년 훈 Aug 16. 2021

[직딩라이프] 경력직면접 합격을 위해 꼭 준비할 3가지

경력직 면접관 경험을 통해 느낀 점

얼마 전 회사에서 변호사를 뽑는 면접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막연히 생각하기는 했지만, 제가 선발하는 입장이 되어 보니 확실히 보이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경력직 면접시에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회사는 어떤 경력직을 뽑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장기 근속할 것 같으면서 직무적합도가 높고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슈퍼스타를 뽑는 것도 아니고 마냥 성실한 사람만을 뽑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3가지가 곧 경력직 면접에서 여러분이 반드시 답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 장기근속 가능성


회사에서 경력직을 뽑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첫째로는 해당 포지션에 일정한 규모의 일이 있다는 뜻이고

둘째로는 (내부직원 일손 부족, 적임자 부재 등) 어떤 이유에서건 내부직원들로 현재 그 일을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경력직을 뽑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첫째 조건은 누가 뭐래도 장기근속 여부입니다.

설령 해당 포지션에 최적화된 경력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더라도, 새로 뽑은 경력직원이 두 달만에 이직해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재채용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어중간한 인수인계로 내부혼란만 가중될 뿐이죠.



2. 직무적합도


경력직과 신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즉시전력감'인가? 아닌가?에 있습니다.

원래 신입이 쓸만해지려면 2~3년은 걸린다고 하는데 요즘은 신입조차 중고신입을 선호하여 그 기간을 줄이는 추세인데 하물며 경력직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장기근속을 할 것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뽑으려는 직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면, 신입직원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 한 뽑히기 어려울 것입니다.



3. 결격사유 


경력직 채용은 신입직원 때는 보지 않아도 되었던 추가적인 결격사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장기근속할 것 같고 직무적합성이 괜찮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세평조회 결과가 최악이라거나 동종업계 이직 금지조항이 있거나 영업비밀 누설 시비가 붙을 수 있는 경우 등등의 사유가 있을 때에는 채용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기존연봉을 맞춰주기 어렵다거나 나이가 많다는 등 현실적인 이유 또한 결격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경력직 면접이라는 말에서 이미 나와있듯이 경력직은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신입 때와 달리 스펙보다는 본인이 '어디서', '어떤 일을', '얼마나'했는지 3가지 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의 설명이 됩니다.


1) 장기근속가능성


회사에서는 당연히 정년까지 가기를 원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3~5년은 근무할 사람을 원합니다.

한시적 프로젝트, 시범사업처럼 일정기간 동안의 근무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 경우조차 수 개월, 1년만에 퇴사할 사람을 뽑으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 경력의 재직기간입니다.

기본적으로 각 근무지에서 적어도 1년 이상은 근무를 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수 개월의 근무기간이 전혀 없으면 바람직하겠지만 1개 정도는 몰라도 2군데 이상이면 좋게 보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1년 미만 근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긍정적인 경우에는 그 사람의 업무능력이 훌륭해서 더 좋은 곳의 오퍼를 받아 이직했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경우에는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적응을 못했거나 본인이 이 회사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거나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입장에서는 어느 쪽이건 바람직하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긍적적인 경우 언제든 좋은 오퍼가 오면 떠날 사람, 부정적인 경우는 무조건 거르는거고 마지막의 경우도 '1년도 안다니고 무슨 회사를 파악하나? 경솔하군'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만 해도 수 개월, 1년 단위 이직 경력이 많은 분들에게는 "왜 이직하셨나요?"하고 질문이 나가지만, 2년 이상 근속을 한 경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지원동기가 어떻게 되십니까?"하고 다르게 질문이 나갔습니다.

두 질문이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앞의 질문은 '당신은 단기간 근무가 많은데 오래 다니실까요?'가 깔린 것이고 뒤의 질문은 '오래는 다니실 것 같네요. 다만 잘 근무하고 계신데 오시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이니 같은 것이 아닙니다.


2) 직무적합도


사실 직무적합도를 완벽히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뽑으려는 그 회사에서 바로 그 업무를 이전에 수행하다 재입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는 말입니다.

직무적합도 만큼이나 중요한 직장분위기에 대한 적응가능성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직무적합도는 지원하려는 경력직 포지션에 대한 수집가능한 모든 정보를 모으고, 그때까지 본인이 수행한 업무 중 해당 포지션과의 연관성을 최대한 도출하여 준비하는 방법이 정석일 것입니다.

다만 직무적합도는 솔직히 경력에서 우열은 이미 날 수밖에 없는 분야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 과자회사에서 마케팅 포지션의 경력직을 뽑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는 라이벌 대기업 과자회사에서 마케팅 담당자이고,

B는 중소기업 과자회사 마케팅 담당자이고,

C는 대기업 전자회사 마케팅 담당자인 세 명이 지원했을 때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


동종업계 이직 금지조항 등 법적문제가 없고 장기근속 여부도 괜찮아 보인다면 당연히 선택은 A입니다.

B는 같은 동종업계이기는 하나 회사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경험차이가 일부 걸릴 수 있고,

C는 대기업 마케팅 경험은 좋으나 과자업계의 문법은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렇게 쉽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A가 장기근속 여부에서 의문점이 들게 하거나 결격사유가 심각하다면 B나 C를 대안으로 검토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만에 하나 A가 이중스파이처럼 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면 B나 C가 적극 검토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3) 결격사유 유무


결격사유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결격사유와 그렇지 못한 결격사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통제하기 어려운 결격사유는 대표적으로 해당 기업의 인사방침이 있습니다.

남자 직원을 여자 직원보다 우대한다, 특정대학, 지역 출신을 우대한다 등 그 합리성과 올바름 유무는 별론으로 하고 실제로 그런 것이 있음을 우리는 종종 기사를 통해 접하곤 합니다.


반면에 내가 통제가능한 결격사유는 대표적으로 '인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주로 세평을 통해 확인될 것입니다.

업무수행 시 협조적인지, 이기적인지, 공을 독식하지는 않는지, 조직과 잘 융화하는지 등등은 장기근속이나 직무적합성을 판단하는 것에도 일부 적용될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이 글이 여러분의 경력직 면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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