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저항하는 것. 균형있게 표류하는 것.

아이들이 아이들 같이 사는 내일을 위해

by 한수고



모든 진심으로 하는 저는 너무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다친 줄도 모르고 나아가다가 한계를 만나 쓰러지곤 합니다. 그렇게 앞으로 자꾸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스스로의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렇게 한계점을 마주하게 되면, 여기서 물러서는 것을 이제 배워야 할 때인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의 선생님이 제게 주신 말씀이 있어 모든 한계에 지나게 나아가고 있는 리더들을 위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하는 법을 배운 탓에 자꾸 늘어가는 책임에 지친 줄 모르고 달려가다 사소하게 넘어진 상처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쉼표가. 삶의 전환이. 필요해서 하늘이 일부러 주시는 시간 같은 요즘은 그동안 해왔던 노력을 핑계로 모든 일에 열정을 자꾸 잃어가는데요? 이렇듯 사람은 중력을 받아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계속 땅으로 내려가는 것이 본능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땅과 하나된 사람을 우리는 '무덤 곧 죽은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서 무언가 계속 나아가려고 하니 중력을 거스르는 일을 마주하게 되고, 세상의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거슬러 계속 나아가다보니 부딪히고 힘이 들 수 밖에 없고. 결국, 한계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를 하늘은 가장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바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점을 '한계'라고 합니다. 우리는 항상 제 멋대로 살아가다가 자신의 한계를 마주했을 때에만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일에는 본디 계속 나아갈 마음의 중심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중심을 '비전'으로 세워 이렇게 한계에 부딪힐 때면 어떠한 가르침을 주시고 싶어 멈추게 하시나 하고 어린 민주가 써놓았던 기록을 살펴보곤 합니다.




시대가. 사회가. 주는 번아웃에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다르고, 어쩌면 위선같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여전히 혼자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마다 독서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생각이 많은 저는 책을 읽는 것 자체는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저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고집적인 주장에, 성향에도 안맞는 대표를 '굳이' 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


그러나 책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독서를 할 때면, 그저 누군가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공부했던 방법을 적용해 시대의 배경, 저자의 가치관과 역할, 그에 따른 표현(말과 행동)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책을 대본집으로 아는지 저자를 관찰하고는 저자와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저자는 왜 그렇게 생각했고, 저자의 생각이 무엇이 틀렸고, 저자와 다른 나의 생각은 무엇이며 왜 그런한지. 그렇게 책과 심도 깊은 토론이 끝나고 나면 명쾌한 저의 답과 기준이 생깁니다. 마음이 지칠 때면 어떤 글을 읽고 어떤 생각과 싸웠으며, 어떻게 결론을 정리했던가? 남겼던 흔적들로 내가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살펴보다보면 성장된 민주가 어린 마음을 위로해주곤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왜 나는 지금의 '수고랩'을 하고 싶었던가? 하고 숨겨놓았던 스스로의 이유를 다시 살펴보았는데요? 어린 죄책감에 걸어온 줄 알았던 저의 길은 사실 중학생의 어렸던 민주가 혼자 지내던 시간이 많이 외로웠어서.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는 방법이, 사랑하는 방법이. 어렸던 지난 시간들이 조금 덜 아팠으면 하는 마음에 나아가고 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에 어울리다보면 본래의 순수한 뜻이 목적과 관계없이 변형되고 훼손되곤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이 두려운 것 같습니다. 어쩌면 더 무거워질 책임 앞에 더 견고히 뜻을 바로 세우라고 하늘은 자꾸 울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이 없고, 고난 뒤에 오는 명철함만이 성숙한 실력을 길러주는 것을. 그 누구보다 많이 아는 사람이 저라고 자부하는 오늘의 수고라 ㅎㅎ 다시 감사로 기도를 드려보고자 합니다. 사랑과 낭만없이는 그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이 또한 모든 결론이었으니.


오직, 우리의 삶에 사랑과 축복만 가득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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