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에 지배되는 사람, 이기심을 이용하는 사람
인간이 얼마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인지, 오늘은 인간의 본성을 놓고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경제는 바로 이 욕망 위에서 움직입니다.
수많은 산업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중 하나가 바로 뷰티 시장입니다. 뷰티 산업은 유행의 속도도 빠르고, 브랜드의 흥망도 빠르며, 소비의 흐름도 매우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여러 소비목적이 있지만, 가장 강력한 욕망 중 하나인 ‘가치상승의 욕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외모를 관리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꾸미기 위한 행위라기보다, 사회 속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욕구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많은 개인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기업은 그 욕구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는 일이자,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어떤 순간에 자신의 시간과 돈을 기꺼이 지불하는지 가치의 흐름을 설계하는 일이 됩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이 구조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한 사람이 기획하고, 한 사람이 실행하고, 그 결과로 매출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성장하고 거래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돈을 운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 속에서 현금의 흐름을 관리하는 일이 됩니다.
돈의 흐름이 커질수록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거래는 복잡해지고 의사결정은 늘어나며, 일을 나누어 맡을 사람이 필요해집니다. 그 순간부터 사업은 더 이상 개인의 능력으로 운영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 즉 조직의 문제가 됩니다.
돈의 규모가 커질수록 리더는 사람을 관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란, 결국 사람과 사회가 가치를 교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람의 이해관계, 동기, 책임, 그리고 신뢰를 하나의 시스템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돈을 번다는 의미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조직화 하는 일이 되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제는 인간의 이기심을 어떻게 조직화할 것인가? 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 중 하나는 '동료'를 찾는 일입니다.
개인이 사회와 거래할 수 있는 '돈'의 단위와 조직이 사회와 거래할 수 있는 '돈'의 단위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회와 더 나은 거래를 하고 싶다면, 먼저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더 큰 가치를 만들고 더 큰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조직이 필요합니다. 사업은 결국 사람을 모으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모으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람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일입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리더십이라는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각자는 자신의 시간, 에너지, 재능을 가지고 세상과 거래하고, 그 거래에서 가능한 한 더 많은 보상을 얻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삶의 목적이 다른 두 개인이 하나의 목표를 놓고 나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서로가 같은 목표를 이야기해도, 두가지 생각을 하나의 마음으로 합하기란 어려움이 많고, 이기적인 각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략할 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희생하고자 하는 사람은 가히 '예수'를 비롯하여 역사가 존경하는 몇 인물들을 제외하고 시대를 돌아없습니다.
다양한 일을 사람들은 각 개인의 스타일과 방법으로 처리하고, 누군가는 그에 대한 책임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면 자신의 이익만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유전자들에 계산으로 관리를 놓게 됩니다. 그러나, 조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은 사실 인간의 이기심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이기심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기심을 인정하는 것에서 조직의 이해가 시작됩니다.
이기심에 지배되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황이 조금만 불리해져도 쉽게 불만을 갖고, 조직이 어려워지면 떠날 이유를 찾습니다.
반면 이기심을 이용하는 사람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욕망과 이해관계를 하나의 방향으로 모을 수 있는지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입니다. 리더는 사람들의 이기심을 없애는 사람이 아니라 이기심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질서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돈만 놓고 일을 계산하여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돈은 사람을 모이게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을 오래 남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좋은 조직에는 언제나 돈보다 먼저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명입니다.
왜 이 일을 하는지,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이 일이 세상에 왜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해질 때,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왜 이 일을 하는가?”란 질문을 통해 각자의 역할과 사명을 명확히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그 일에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까.”
이것이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입니다.정신만 있고 훈련이 없으면 공허해지고, 훈련만 있고 정신이 없으면 폭력이 됩니다.
모든 사업의 시작은 이유에서 출발하고, 모든 일의 끝은 성과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조직에는 언제나 '이유'와 '규칙'이 있습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세상과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더 많이 벌기 위함이 아니라 더 의미 있게 벌고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이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가치입니다.
'가치'란 문제를 해결하는 깊이에서 출발하며, 이러한 성장은 문제를 더 정확히 정의하는 능력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방향 없는 추진력은 낭비이고, 추진력 없는 방향은 망상입니다.
그래서 팀이 해야 하는 미션은 시장을 관찰하고, 고객의 불편을 발견하는 일을 '우연'이 아니라 '시스템'의 결과로 만드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합의된 가치로 돈을 버는 것이며, 각 개인의 대가(代價) 높이기 위해 강한조직을 만들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업은 결국 인간을 다루는 일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고 흔들리며 때로는 계산적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조직이 필요합니다. 리더십이란 인간의 이기심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그 이기심을 하나의 방향으로 조직하는 기술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사명을 믿게 만드는 것, 각자의 이해관계가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돈을 버는 조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대표를 믿는다는 것은 사람의 성격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리는 세상의 그림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비전을 통해 팀이 바라볼 방향을 제시하고, 팀과 신뢰의 깊이와 책임의 공유도를 문서로 관리해 사람보다 각자의 사명을 통해 팀이 만들어가는 일을 믿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랜시간 고객에게 선택받는 브랜드와 버려지는 브랜드의 차이를 고민해왔습니다. 그래서 대표님들께 마케팅강의를 할 때면 꼭 전달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업은 고객을 내 기준에 맞추는 것이고, 경영은 고객을 버리는 것이다.” 나의 기준에 맞지 않는 고객을 버릴 수 있어야지만 올바른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조직관리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빠름은 일시적인 추진력을 만들 수 있지만, 정확함은 팀 간의 연계, 정보의 일관성, 의사결정의 품질을 유지합니다. 빠름은 때로 실수를 감출 수 있지만 정확함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드러냅니다. 묻고, 확인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반복될 때 조직에는 신뢰의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진짜 경쟁력은 ‘얼마나 정확하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 조직 전체가 한 방향으로 지속가능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능력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의 맥락을 보고, 연결된 영향을 생각하며, 지금의 결정이 미래의 결과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미리 계산하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질서’와 ‘시스템’으로 조직의 방향을 가장 먼저 읽고 가장 늦게 흔들리는 사람. 보이지 않는 흐름을 읽고, 다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속도는 경쟁력을 만들지만, 정확함은 신뢰를 만들고, 통찰력은 지속성을 만듭니다.
빠른 리더는 성과를 내고, 정확한 리더는 질서를 세우며, 통찰력 있는 리더는 미래를 엽니다.
리더십이란, 사람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하나의 방향으로 조직하는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