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를 통해 본 최근 산업 트렌드는 '로봇', 'AI', '제약' 부분이다. 정말 산업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조금씩 관심을 느끼면서 늦지 않게 따라가자. 그리고 네이버/카카오처럼 현재 기업상황이 안 좋을 때는 수익성 창출보다는 비용 절감을 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도 한번 확인해보자.
■ 반도체 공장서 나온 온수 지역난방에 세계 첫 활용
-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난방공사와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반도체, 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저탄소 협약'을 체결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가 정화 과정을 거쳐 그냥 버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난방공사와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방류수에 대해 히트펌프를 이용해 온도를 높여 지역 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연내 착수한다.
■ 로봇에 미래 건 LG ... 美 스타트업 1대주주로
- LG전자는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800억원)를 투자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베어로보틱스는 공동 창업자인 CTO를 비롯해 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게 강점이다. 특히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와 여러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북 구미 LG퓨처파크에는 상업용 로봇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베어로보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개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을 더하면 로봇 플랫폼 표준화를 주도하고 시장 진입 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 현대차, 모셔널 유상증자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속도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의 자본금 추가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비용이 치솟자 정보기술(IT), 완성차 업계에선 관련 투자를 중단, 축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며 지난 10년간 13조원 이상 투입하면서 매달렸던 '프로젝트 타이탄'을 최근 포기했다. 제너럴모티스(GM)는 올해 들어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했고, '포드/폭스바겐도 지난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의 사업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와중에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0년 회장직에 취입하면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했다.
■ K리걸테크 '방어진지'구축. 로톡, 법률 특화 LLM 개발
- 미국 법률 정보 업체 렉시스넥시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오는 19일 한국에 공식 출시되는 가운데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 컴퍼니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K리걸테크' 방어 진지를 구축한다.
-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LLM AI '솔라'를 개발했다.
■ 톱100 혁신기업에 韓 제약사 없어 ... 바이오 투자 확대
- 글로벌 지식재산권 솔루션 기업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현대차, 기아, CJ, 삼성SDI, KT&G)
- 전 세계 1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산업군이 제약이다. 보고서에 포함된 20개 기업이 제약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중 한국 기업은 없다. 생명공학 기업도 전무하다. 김 수석연구원은 "산업군별로 보면 한국 기업들의 특허 기술은 전자나 화학, 재료, 자동차, 반도체 등에 집중돼 있다."
■ 마케팅비 줄인 카카오 웃고 中 알리 공습에 네이버 울고
- 최근 인터넷 산업에서 유의미한 톱라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없기 때문에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정상화 여부가 투자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다.
- 네이버는 최근 개발, 운영비와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2022년 4분기 14.8%였던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4분기 16%로 소폭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영향으로 올해 커머스 부문 매출액이 5% 떨어진다는 예측이 나옴
-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의 인건비와 마케팅 통제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어 이익 성장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 혈액투석기 국산화 추진 시노펙스 주가 급등세
- 혈액 투석기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에 시노펙스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은 37.67% 수익률을 달성하며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
- 시노펙스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 투석기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기존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등 전자 부품 사업과 다양한 필터 사업을 했으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시노펙스의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 투석 의료기기 개발'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이 선정한 '2024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 과도한 中 공급망 의존, 세계경제 안보에 위협
- 포데스타 특사는 IRA가 무역정책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 IRA를 이용해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인식한 듯 했다.
- 그는 "탄소 저감을 위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유도하고 있고, 그 혜택은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형태의 공급망에 대해서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포데스타 특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기술, 태양광 업스트림(소재) 기술을 너무 한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며 "공급망 등에서 중국 의존은 경제안보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고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표했다.
■ 인재유출 불러온 韓 보상체계
- 주요 선진국들은 코로나19이후 공급망 사태를 겪으면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대만 기업들의 생산시설 유치에 총력전을 펴왔다. 한국은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제조업을 모두 갖췄다. 지난 30년간 제조업이 이끈 수출 주도 전략에 힘입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인들이 중화학공업 육성이란 방향을 설정했고, 우수 인재들이 대거 이공계로 진학해 열정을 바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1997년 외환위기로 수많은 엔지니어와 연구원이 쫓겨나면서 안정적 보상이 주어지는 의대가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 첫째, 국가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는 국가 예산을 대거 투입해서라도 파격적인 대우를 해줘야 한다.
- 둘째, 실패를 용인하고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