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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Sep 23. 2020

Big data analytics

2020 KMBA 여름 계절학기 특강 Report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단어는 이제 모두가 익숙해진 말이 되었다. 아이돌 그룹의 인기도, 트럼프의 선거 당선 예측, 독감 유행지역과 유병률, 인터넷 오픈 마켓의 인기 물품, 배송 시간에 까지 점점 더 넓은 영역으로 활용도가 커져간다. 최근에는 유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서 어디로 전파가 될지, 그래서 의료진과 의료물품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등을 예측하는 데에도 활용되면서 단지 산업에 데이터를 활용해서 기업의 수익을 최대화하는 것을 넘어선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는 물류를 비롯, 거의 모든 것을 바꿔버릴 것이다.


빅데이터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감’으로 제품 생산 수량을 결정하는 등 비즈니스에서의 의사 결정을 내리곤 했다. 마치 미국 달라스의 한인사회에서 도넛 가게의 그날 생산해야 하는 제품의 수량에 대한 판단을 그날그날의 감으로 하는 것과 비슷했다. 그러나 데이터는 딸의 임신 사실을 부모보다 먼저 알고 축하카드를 보낸 TARGET처럼, 사람들이 미처 읽지 못하는 현상을 읽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사람의 창의력이 중요한 예술, 영감의 영역에서도 빅데이터가 활용되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의류회사 갭이 자라와 유니클로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내의 creative director를 다 해고하고, big data를 바탕으로 전략과 디자인 다시 세팅했다. 빅데이터의 전략이 반영된 Old Navy라는 브랜드는 빅데이터로 의사 결정을 했을 때, 상당히 성공적으로 사업이 지속되고 있음에서 그 활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언제나 확률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확률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분석과 해석이 전제되어야 한다. 굉장한 사이즈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여러 방향으로 분석하는 것은 컴퓨터와 프로그램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그렇게 나온 결과를 읽어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지 않을까. 엑셀, R, 파이썬, 아나콘다 등 다양하고 파워풀한 툴들로 분석된 값도 해석되지 않으면 단지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석으로 나온 결괏값을 해석하고, 인싸이트를 찾아서 전략과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아무리 빅데이터 시대라도 사람이, 경영자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석을 할 것인가? 어떤 눈으로 읽어낼 것인가?


사람들이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는 것은 마치 고해성사처럼 정직하다. 비록 노이즈가 끼어 있다고는 해도, 거대한 정직한 정보는 기업의 고객들이 누군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준다. 충분히 확산된 인터넷은 고객들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했고 때문에 데이터의 사이즈가 더 쉽게 커진다. 더 커지는 데이터의 사이즈는 예측을 맞게 해 줄 확률을 더 높여준다.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데이터가 빅데이터의 원료로서 수집되고 활용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개인 정보로서 프라이버시를 보호받고, 조심해서 다루어져야 할 이런 정보가 읽어보기도 힘든 가입약관의 글자들에 묻혀서, 당연하다는 듯 기업으로 넘어가고 활용되는 것은 앞으로도 개선,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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