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이어트를 해 보겠다고 브런치에 야심차게 글을 올리면서, 칼로리, BMR 이런 것들을 계산까지 했는데,
헬스장에서 아내와 같이 나오다가 첫 번째 시련을 맞이했다.
종일 칼로리은행(내가 쓰는 개념인데, 아래에 다시 설명할게요)에 칼로리를 적립해 두었는데, 그걸 한 번에 다 써버리게 될 줄이야...
헬스장에서는 전신 운동으로 칼로리 소모가 높은 운동만 골라서 40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데드리프트, 스쿼트, 등운동과 가슴운동. 그리고 40분 동안 러닝머신 경사를 20도, 속도를 4km/h로 빡세게 걸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오려는 순간, 아내와 마주칠 줄이야.
그리고 아내가 김치삼겹살을 먹어야만 한다고 조를 줄이야!!
그래서...상수역 김치삼겹살집에 가게 되었다.
한 시간 정도에 먹고 마신 음식 양은 삼겹살 180g, 맥주 500cc x 2병해서 약 900kcal 정도 먹은 것 같았다. 다행히 볶음밥은 먹지 않았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다 계산 하냐하면, 갤럭시 폰에 있는 #삼성헬스 라는 앱에 대강 기록해 두면 된다.
한 일주일 기록하다보면, 어떤 음식이 대강 얼마나 칼로리가 되는지를 감 잡을 수 있다.
#칼로리은행 은 음식의 칼로리를 은행에 저축한다는 컨셉으로 만들었다. 만약 오늘 2,000kcal를 먹기로 했는데, 아침 식사에 300kcal, 점심식사에 800kcal를 섭취했다면 저녁에는 단순 계산상 900kcal 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복잡하게 계산하고 생각하기 싫어서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방식이다.
어제의 경우를 보면, 아침, 점심 그리고 간식까지 해서 1,000kcal까지 먹었으니 저녁에 1,000kcal까지 먹을 수 있었다. 저녁 식사도 계획대로 적게, 좋은 음식을 먹었다면 오늘 아침에는 확실히 더 체중이 줄어있었겠지만, 아내의 부탁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