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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Jun 11. 2022

직장인 MBA, 독서토론회는 이런 말이 오간다

고대 경영전문대학원 광홍마 (광고홍모마케팅)의 평일 저녁 인사이트 교류회

학교를 졸업했지만, 원우들의 열기는 계속 느끼고 싶어서 모임이 있다면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 행사가 제가 애정 하는 '광홍마'의 모임이라면요. 

광홍마는 광고홍보마케팅 직무를 가진 원우들의 모임인 직무방입니다(하지만 모두에게 열려있음). 수줍지만 저는 21년 회장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미팅을 한 번도 못해서 한이 맺혀 있는데, 22년 회장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대리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번 독서토론회에서 선정한 책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저)'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읽었던 베스트셀러입니다. 마케터인 작가가 자신의 뷰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책으로 방법론이나 테크닉보다는 사람, 본질(기본), 관계적인 측면에서 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은 읽은 지가 벌써 몇 년이 돼서 책장에서 오랜만에 꺼냈네요.

여기저기 뒤적뒤적하는데, 제가 지금 당면한 현실적인 고민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만 맴돌았습니다.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미팅에는 15분의 열정적인 원우들이 오셨고,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참가하신 원우분들이 금융, 엔터,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슷한 구절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야기 들어주시고,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

특히, 다들 업력이 5년 이상의 중견급~시니어 프로들이라 글의 내용을 단순하게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팁 정도의 1차원적인 내용이 아닌, 조직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 프로젝트가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가치, 선택과 포기로 인한 trade-off 등의 보다 고차원적인 내용과 해석을 주고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나눠주신 내용을 제가 여기 정리하기는 오버인 것 같고, 제가 그날 말씀드린 내용을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일종의 trade-off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고 학교생활을 할 때는 나름의 큰 선택을 한 셈이다. 그 선택에는 '희생'이 따르는데, 그것을 이 책에서는 trade-off라고 한다.
 
퇴근 후 편히 쉬면서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 등이 그렇다. 특히, 회사의 지원이 나닌, '자비'로 학교를 다니는 경우에는 돈, 비용도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졸업을 한 입장에서는 이제 이런 것들을 모두 종합하여 ROI를 고민해야 한다.

나는 이런 상황을 직면하고 있지만, 재학 중인 분들은 이 고민을 미리부터 시작하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그 사안에 대해서 좋은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내 고민에 적용하면서 답을 찾는 것도 역시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내 생각을 입 밖으로 내서 정리해보고, 그 생각에 대해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으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날 많은 원우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날 저랑 말씀 나눈 분들께도 제 의견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기 빈자리들.... 여러분을 위해 열려있습니다. 

다음 독서토론회는 22년 10월 14일 (금)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을 다시 뵙기를 고대해봅니다. 


하고 글을 쉬었더니, 브런치에서 지난달에 푸시를 했네요... 이제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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