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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Jul 04. 2022

한국 중산층으로 사는 것은 포기하려고요

프랑스나 영국, 미국 중산층이 더 쉽겠어요...

한국은 정말 살아가기 난이도 끝판왕인 나라 같습니다. 치안 좋고, 총도 없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말도 많이 있고 다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살아내기는 정말 어려운 나라 같습니다. 고만고만하게 살겠다고 마음먹기도 어렵고, 마음을 먹었다고 해도 그 마음 변치 않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마음을 다시 먹어야 합니다.

이번 글도 그런 '다시 먹는 마음'으로 끄적여 봅니다. 


구글에서 찾아본 '중산층'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중간 정도의 부를 가진 집단. 여기서도 '부'가 기준이네요? (나무위키)

중산층(中産層)은 상류층과 하류층 사이에 있는 중간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는 집단을 말한다.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중산층'은 말 그대로 '중(中) 간 정도의 재산(産)을 가지고 있는 계층(層)'을 뜻한다. 즉,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 내의 소득을 가지고 있으면 다 중산층이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한국에서 중산층으로 살기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최신 기사들이 보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사 제목들...



중산층의 기준으로 그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을 어디서, 누군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나의 조국, 한국의 기준입니다.

한국은 부채 없는 30평 아파트, 월 500만 원 이상의 소득, 2,000cc 급 중형 자동차, 1억 원 이상의 예금, 연 1회 이상의 해외여행이 중산층의 기준입니다.

벌써 먹먹하네요. 그가 갖고 있는 물질, 자산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 같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5000 이상일 것, 화면의 해상도가 UHD 일 것 같은.


봉쥬르 프랑스입니다.

1개 이상의 외국어, 직접 즐기는 스포츠, 1개 이상의 악기, 색다른 요리, 사회적 분노에 공감, 약자를 돕는 봉사활동. 

왠지 모르게 좀 풍요로운 삶이 그려지는 항목들입니다. 


신사도의 나라, 영국입니다.

영국은 페어플레이, 자신의 주장과 신념이 있을 것, 독선적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에 맞설 것, 불의와 불평, 불법에 대응하는 것이 중산층이라고 합니다.

영국은 중산층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대하여 모두가 공감하는 가이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천조국, 물질의 나라인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마저 자신의 주장에 떳떳할 것, 사회적 약자를 도울 것,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비평지를 정기구독할 것이라는 일종의 규범을 중산층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에서는 중산층으로 살기는 많이 어렵네요. 다른 나라들 중에 그래도 만만(?)한 나라를 찾아보겠습니다. 그래도 그 나라 기준으로는 '중산층'으로 산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여기 가 봤는데... 좋았는데... ^^

음...

프랑스가 좋겠습니다. 

우선 영어도 어느 정도 말은 통하고, 조깅과 헬스를 취미로 하고, 바이올린을 열심히 배우고 있고, 주로 냉장고에 잔반들을 활용하긴 하지만 요리도 하고, 특히 스테이크는 잘 굽습니다. 사회적 현상에 크게 분노하지는 않지만, 문제의식은 갖고 살고 있습니다. 약자를 돕는 봉사활동... 이 부분은 취약한 부분이니 반성하면서 앞으로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한국의 기준으로 중산층이 되려니, 너무 힘들어서 

마음속의 중산층 기준으로라도 이민을 꿈꿔봤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 봐요.



언젠가 학교, 학원, 태권도장을 갔다가 집에서 널브러져 있는 아들에게 '힘내~'라고 했다가 한 수 배운 게 기억나네요.


아빠, 힘 내면 더 힘들어...


아들아,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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