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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Sep 20. 2022

스타트업은 왜 다이어트가 되는가

2주 만에 4kg가 빠지고 오락가락하는 중

스타트업에 이직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3주 차에 접어들고 있죠. 호흡과 템포 모든 것이 다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릅니다. 그래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내 생활 패턴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적응하기 위해서 바꾸는 것들

이 글을 적으면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무엇이 달라졌고 '적응'까지 필요한 정도인지.

정해져 있는 출퇴근 시간 - 거의 자율 출퇴근이던 기존의 환경에서, '그대로' 다른 분들과 합을 맞추기 위해서 사무실에 도착하려는 '특정'시간을 목표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빈틈없이 빡빡한 업무 시간 - 업무 파악, 조율 중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업무시간이 매우 빡빡합니다. 

점심식사 규정(?)과 방식 - 회사에서 세팅해둔 규정이 있습니다. 그에 맞춰 움직이면 60분으로 정해진 점심시간이 손상(?) 받을 것 같고, 그래서 다른 분들과 함께 사무실에 모여 건강 샐러드 도시락을 먹습니다.

이게 한때 화재가 되었던 것이 조금씩 이해되고 있다


바꾸는 것들 중 다이어트와 관련되는 것들

최대한 서 있는다 - 미팅 등으로 따로 몸을 움직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또 통근시간의 압박 때문에 본격 운동의 빈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활동량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서서 있는 것이 좋습니다.

20층 계단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오른다 - 점심식사를 위해 내려가는 일도 잘 없고, 담배도 태우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사무실에 들어가면 퇴근 전까지는 내려오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계단으로 건물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귀합니다. 20층 정도 되네요.

간식을 구비한다 - 다른 사람들과 외부에서 만나서 미팅을 하거나 할 일이 없고, 연속된 미팅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당이 떨어지면 어떻게 보충하기가 힘듭니다. 회사에서 비치하는 간식 중에 그나마 건강하거나 혹은 사비로 '제로' 음료류를 사두고 몸을 속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생각 정리 - 다른 글과도 연결되지만, 워낙 급박하게 일들이 진행되고, input이 많기 때문에 운동으로 비워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뛰어나갔다가 왔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몇 주 하다 보니, 몸이 조금씩 적응하면서 체중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습니다. 

한 4kg 정도가 빠져서 얼굴이 뾰족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었습니다. 


높은 업무 강도로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는 시간이 좀 더 흐른 후 생각해 보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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