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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라이어티삶 Mar 17. 2023

세상에 '이상한' 놈은 없고...

그럼 그놈이 난가?

이번에도 역시 뾰족해지라고 한다. '뾰족뾰족'.

날카로운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늘 주변을 관찰하고, 가정을 세우고, 테스트해 보고 등등.


이제 세상은 코로나 전과 후로 나뉜다.

New Office Big Bang.

안 그래도 다른 결의 사람이던 MZ와 기존 문화에 불편해하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에는 주류가 되려고 한다. 빅뱅 수준의 큰 변화가 보수적인 조직 문화에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기본 전제는 '세상에 이상한 놈은 없다'이다. 


모두가 본인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름의 최고 version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눈, 다른 사람의 눈에 이상해 보이는 이유는 그들의 배경이 나의 배경과 다르기 때문이다. 배경이 다 다른 이유는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가장 큰 정체성의 차이는 '내가 곧 회사'라는 것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좋은 회사를 다니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최소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회사의 정체성이 개인의 정체성이 될 수 없다. 즉 과거의 정체성으로 직원을 대하는 경우, 더 이상 조직원들의 몰입, 헌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연봉, 승진 등의 과거 인센티브는 힘을 잃었다.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있는 지금 사람들의 '성공'은 '성장'이다. 

사람들이 중독되는 게임은 '성장'한다. 내 아들이 눈에 불을 키고 하는 게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몇 판 하지도 않았는데 레벨업이 계속된다. 주인공이 성장하면 플레이어는 중독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성장하고, 변화하고, 변신합체한다. 트랜스포머, 포켓몬 등 모두가 다 그렇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이 더 커졌다. 생계를 위해서 하루의 절반이상을 소모하는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이런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들은 떠나버린다. 

팀장들은 직원들이 어떻게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나 혼자 성장하고 성과를 만드는 것도 버거운데, 이제는 팀원들 개인이 성장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느낌'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어떻게 하란 말인가?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수평적, open feedback이다. 교수님의 제자 중에 A+ 학점을 받은 친구가 면담신청을 했다고 한다. B+을 받은 학생이 A로 성적을 올려달라는 면담을 신청한 것이 아니다. 그 학생은 자기가 어떤 점을 잘해서 A+를 받을 수 있었는지 교수님의 평가자로서의 피드백을 원했던 것이다.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다음에도 계속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세대는 피드백을 갈구한다. 예전에 세대가 '다 같이 잘하든지 그게 어려우면 다 같이 망하자'는 공정과 공평을 원하던 세대였다고 한다면, 이제는 완전 결이 다른 세대가 되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조직에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다를 수밖에 없다'.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서 피드백과 설명을 요청하는 사람들.

성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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