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환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익명 커뮤니티보다 더 좋은 처방전
퇴근길 지하철 안이나 점심시간 식당에서 다들 스마트폰을 쥐고 계시는 모습을 봅니다. 많은 직장인이 익명 커뮤니티 앱을 켜고 회사 험담이나 상사 이야기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저 역시 제약영업으로 시작해서 AI헬스케어 스타트업 마케터로 합류하기까지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었기에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누군가 내 힘듦을 알아주고 공감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그곳에 쏟아붓는 에너지가 정작 우리 삶을 얼마나 바꾸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익명의 공간에서 쏟아내는 감정은 그 순간에는 시원할지 모르지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이 섞인 글들을 읽다 보면 내 마음까지 더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익명이라고 믿었던 공간에서 누군가 나를 추측할 수 있다는 불안함까지 얻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저는 감정을 단순히 쏟아내는 것보다는 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써보시길 제안하고 싶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일기장에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것입니다. 저도 1년 넘게 짧게라도 회고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어떤 일이 있었고 그때 내 기분은 어땠는지 기록하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낍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오직 나만을 위한 기록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감당해야 할 저마다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평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우리의 에너지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마세요. 대신 오늘 내가 보낸 하루가 어땠는지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타인의 공감이 아니라 나의 행동과 생각입니다.
오늘 하루도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나를 위한 기록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내일이 오늘보다 조금 더 평온하고 단단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되고 싶은 대로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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