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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수혁 Mar 07. 2023

두끼떡볶이, 치킨플러스 창업자의 이야기

'인연'으로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기업을 만든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려요
· 스타트업 창업 성공기가 궁금한 분
· 프랜차이즈, 외식업 분야의 성공을 꿈꾸는 분
· 본사의 관점이 궁금한 예비창업자 및 가맹점주


<‘인연’으로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기업을 만든다>는 두끼떡볶이, 치킨플러스 등 10개의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성공시킨 저자 남승우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혹은 외식기업의 관점에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과 고민을 하는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본사 또한 치열한 생존 경쟁의 참여자 중 하나로 나름의 고충이 없을 수 없는 것이죠. 프랜차이즈 점주 혹은 예비창업자들도 본사의 입장와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만한 내용입니다.


외식업계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꿈을 키우고 있는 자영업자 및 종사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글을 통해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저자소개

1997년 IMF 시절 셰프(Chef) 생활을 통해 음식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후 ㈜아모제 외식기업으로 이직해 고객 접객 서비스에 대한 실무를 경험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입사하여 새로 개점한 지점, 매출이 부진했던 지점을 거치며 각고의 노력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에서 직접 브랜드를 런칭해 500호점을 오픈시키면서 다수의 가맹점 관리와 메뉴 기획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직접 유통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식재료 유통 사업인 B&S 그룹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15년간의 외식업계 직장생활

백수시절 우연히 호프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되면서 외식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리사 면허를 취득 후 군에 입대하여 취사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지원자 차출한다는 소리에 손을 번쩍 들었고, 운 좋게도 삼군사령부로 차출되어 참모 식당에서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며 한정식 코스를 제공하여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제대 후 호텔 셰프로 취직하여 선배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절실하게 일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2년간 근무 후 요리사가 아닌 사업가의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 (주)아모제로 입사하게 됩니다.


(주)아모제에서도 역시 남다른 성실함과 노력을 무기로 열심히 배우고 일하면서 결국 “아모제인 상”까지 받을 정도로 인정받게 됩니다. 남들보다 1~2시간 빨리 출근하고, 당시에는 쓸모 없어보이는 일도 열심히 배우며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의 카페아모제 매장에서 당시 매출을 높이기 위해 포장 및 테이크아웃 판매 방식을 적극 도입하였는데, 당시 초기에는 ‘이런 포장 방식하고 판매 방식을 내가 언제 다시 써먹는다고 여기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줄 모르겠네’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 경험이 훗날 저자의 인생에서 엄청난 무기가 되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2002년에는 (주)제니스 공채 3기로 합격하여 입사하게 됩니다. (비비큐치킨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제너시스그룹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 책에서는 (주)제니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규로 오픈하는 매장이나, 매출이 부진한 매장으로 투입되어 전단지를 돌리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실적을 올리고, 치킨대학 연구소로 이동해 제품 개발을 배우며 떡볶이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자신감을 토대로, 회사에서 떡볶이 브랜드 제안서를 제출해 브랜드를 런칭하고 또 다시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연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이 훗날 저자의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저자에게 직장은 월급을 받으면서 다니는 학원이었습니다. 다양한 업무 스킬도 익히고,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5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귀한 후배, 선배, 친구, 동료들을 얻어 지금까지도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는 데 인연이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유통 사업에서 프랜차이즈 스타트업으로

직장 생활을 마감한 후 첫 번째로 식자재 유통 사업에 뛰어든 저자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1년여 만에 사업 안정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늘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단순하게 전략을 세우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직진하는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그러나 현금 흐름을 잘 관리해야 하는 유통 사업 경험이 부족했던 저자는 한 고객사의 부도로 인해 큰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게 됩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금이나 교육비처럼 원가 없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회사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평소 메뉴 개발과 컨셉, 식자재에 이르기까지 떡볶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던 저자는, “떡볶이의 모든 것” 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중이던 김관훈 대표 및 그의 소개로 박도근 대표를 합류시켜 "두끼"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게 됩니다. 핵심 인력들을 과거의 인연들 중에 적합한 사람들로 영입하고, 첫 매장을 오픈하기 전 지인들을 초대하여 문제점을 파악 후 고치는 등 역동적인 초기 스타트업의 초기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그렇게 1호점, 2호점을 영혼을 갈아넣어 성공시켰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은 멈추면 끝이라는 것을 저자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가맹확장 속도를 내기 위해 창업자를 전문적으로 모집하는 컨설팅 회사와 손을 잡고, 자체 물류 대신 제3자 물류 업체를 선택하며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추면서 가맹 확장에 속도를 내게 됩니다. 1년에 50개점을 오픈하며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자, 높은 인센티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컨설팅 회사 대신 자체 영업 조직을 구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개설 영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성장 과정의 여러 고민과 선택들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서 저에게는 특히 흥미로운 내용들이었습니다.




두끼의 성공 이후 안주하지 않고 치킨플러스까지

두끼떡볶이는 글로벌 사업에도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안정기에 접어들자, 저자는 두 번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도전합니다. 바로 치킨플러스라는 브랜드인데, 기존의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가맹점 한 개 오픈할 때마다 인테리어, 간판, 주방설비를 지원해 가맹점을 오픈시키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매장 10개 오픈 시 본사 비용 1억원 정도가 투자비로 소진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회사는 한 달에 10개 점 오픈하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이지만, 치킨플러스는 먼저 선 투자를 해서 플랫폼을 구축한 후에 플랫폼 시스템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했던 치킨플러스는 많은 위기를 겪으며 단단해졌고, 지속적인 해외 진출 노력을 기울여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저자는 (주)탑브릿지라는 컨설팅회사를 설립하고, 예향정(인수), 바겟버거, 볶찜, 캐틀하우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현재는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을 용기

스타트업은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아 쉽게 시작할 수 없는 분야이다. 따라서 나의 조언은 지금 당장 다니는 직장을 때려치고 사업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미래를 차근히 준비하되 나만의 사업을 키울 수 있는 꿈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의 결과로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을 용기를 주고 싶다.

저도 스타트업이라는 분야에서 도전하고 있는 한 명의 사업가로서, 이와 같은 저자의 조언에 크게 공감합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차근차근 노력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 기회를 붙잡고 과감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는 평소에 간절히 꿈을 키워왔을 수록, 그리고 노력하고 성장하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클수록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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