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쓰 온천과 더불어 군마의 또 하나의 온천 명소인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좁고 가파른 계단을 사이에 두고 숙박 시설과 가게들이 늘어선 풍경이 인상적이다.
계단에는 일본의 유명 시인인 요사노 아키코가 이카호 마을을 주제로 쓴 시가 새겨져 있다. 이카호 신사로 이어지는 길고 긴 돌계단 풍경은 건축가와 화가들을 기쁘게 한다는 내용으로, 독특하면서 인상적인 이카호의 풍경을 예찬하고 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와보면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대충 알 듯하다. 어딘가 옛 정취가 느껴지는 돌계단 길.
이카호 온천은 구사쓰보다 조용하면서 한적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풍경과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한테 안성맞춤이다. 좁은 골목골목을 산책하는 재미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