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 100_ Day 17. 액자
액자는 내용을 가두고 고정시킨다. 나는 액자를 거는 것도, 세우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집 벽에는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고 장식용 액자도 없다. 액자에 쌓이는 먼지를 관리하기도 어렵고, 액자속에 내용을 고정시키고 가두는것이 불편하다. 액자없는 빈 벽이 허전하다기보다 마음이 편하다.
배움과 성장 또한 액자처럼 고정해 두는 순간, 생각과 경험은 장식이 된다. 나의 배움은 진행형이고 벽에 고정적으로 걸어두고 싶지 않다. 그래서 기록은 하지만 전시하지 않고 고정하지 않는다. 지금의 생각은 언젠가 달라질 수 있고, 오늘의 배움은 내일 수정될 수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수정의 여지를 남겨두어야한다. 액자 없는 벽이 비어 있듯 생각도 열려 있다. 배움은 걸어두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계속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