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 100_ Day 28. 컵
컵은 유연하다
컵은 무엇이 담기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역할을 바꾼다. 물컵이 되었다가 커피잔이 되었다가 맥주잔이 되기도 한다. 씨리얼을 부어서 먹거나 스프를 부어서 식사용 그릇으로도 쓴다. 욕실에서는 칫솔 꽂이가 되기도 하고 양치컵이 되기도 한다. 화장대 위에서는 화장도구 꽃이도 되고 꽃한송이 꽂아서 꽃병도 된다. 안에 향초를 녹여 초를 밝히기도 하고 책상위 볼펜통으로도 쓰인다.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배움도 한 가지 지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회사에서는 문제 해결의 도구가 되고, 집에서는 관계를 이해하는 언어가 된다. 글을 쓸 때는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 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를 다른 방식으로 써봐야 성장한다. 물만 담겠다고 고집하는 컵은 물컵으로만 남지만, 무엇이든 담아보는 컵은 그때그때 가장 필요한 역할을 해낸다. 배움 역시 익숙한 자리에서만 쓰려 하면 한정된 기능으로 머문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전혀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컵처럼 유연하게, 담기는 것에 따라 나를 바꾸어 가는 사람. 그 모습이 진짜 성장일 것이다.
<나의 사전 100>은 100개의 단어를 '나만의 주제'로 풀어내는 여정이다.
앞으로 100일동안 하루에 한 단어씩 해당 단어의 정의를 내리고, 내 생각을 적어 나갈 예정이다.
100개의 단어가 모이면 전자책으로 만들어 또다른 결과물로 세상에 나오는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