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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YSTAL KIM Feb 25. 2020

#내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_간키 나오토



본 책은 첫 회사에 갓 입사한 따끈따끈한 신입에게 추천하기 좋을 책이라고 정의 내려 보았다. 작가가 설정한 가정의 상황들은 실제 회사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한 번쯤 나도 돌이켜 보았을 때에 그땐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았겠구나 하고 반추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회사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진부하고, 매일의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웃고 혼나기도 하는 관계성을 어떻게 얼마나 쌓아 올리는지에 대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처음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한 고민을 너무 자주 했다. 정답은 없지만, 누군가에게 힐난은 받고 싶지 않았으니 모두에게 인정받는 결과를 내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그때, 당시 나의 상사가 말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지란 없어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 뒤로는 음, 마음이 가는 선택을 했다. 그 와중에 너는 왜 회사를 생각하지 않느냐는 혹평을 가끔 듣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때의 선택을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아도 딱히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누군가로부터 어떠한  일들로 마음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을 때면 내가 받았던 조언대로 답변하곤 한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지란 원래 없답니다."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는 그랬다.
호불호가 극명한 내게만 극약이었던 문장 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누군가 마음이 힘들고 회사가 너무 어렵다는 연락을 받는다면
이제는 하나의 선택지를 더 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를 읽어보라고, 말이다.



p.82 취미는 주변 사람에게 말하고 밝힐 기회가 많은 요소다. 누군가에게 취미를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 이 '조금 잘하는' 것을 말하면 그들에게 인정받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조금' 잘하려는 생각은 '조금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
가끔은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무언가 조언을 받는 길도 열린다.
단숨에 익힌 사소한 것은 나를 앞으로 이끌어주는 황금 티켓이 돼주기도 한다.
(...) 또한 그 친구는 적정 수준에 도달하면 갑자기 시야가 넓어져서 관심 대상과 업무에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해 일의 습득 속도가 높아진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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