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짐작할수록 나는 작아지는 일

by 김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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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라는 대상에 대해서 사유하는 일이란 사랑을 하는 것이거나 혹은 패배감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상태로 남고야 말겠지만 결국 당신 혹은 너라는 대상은 구태여 밝혀지지 않는다.

너, 라는 대상을 짐작할수록 나는 작아진다. 너는 그대로인데 나는 작아진다. 내가 눈에 담은 것은 직사각형의 관이었나, 둥근 불이었나.
너는 언제나 나의 것이 아니어서 작아지는 나를 짐짓 거리며 더듬거리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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