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니까 지인들로부터 홀 금액을 적당히 잘 받은 것인지 혹은 더 나은 선택지는 없는지 등등 고민거리들을 듣게 되고는 한다. 지인을 대할 때나 회사 손님으로써 고객을 대할 때 내가 늘 강조하는 부분은 웨딩홀에 크게 돈을 쓰지 말 것 이란 부분을 전파하고는 하는데 정말로 식사 위치 교통 인테리어 금액 등 중에서 괜찮은 것 한 두 가지 정도 만족하면 이 정도면 괜찮다 하는 결론이 나오는 홀 정도가 가장 정답에 가까운 홀이라고 목놓아 설명하고는 한다.
물론 그 선택에 과정에 있어서는 부모님의 허락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하지만 하여튼 그렇다. 내가 6여 년 가까이 플래너로 활동해보니, 사실 홀에 들이는 비용으로써 아하 이 샹들리에 게 몇백이고, 이 신부대기실이 최근에 리모데링한 것으로써... 오 이런 멋진 곳을 대관을 하였군? 하고 감탄할 하객은 없다는 것이다.( 뭐, 예식을 앞둔 하객분이라면 눈에 들어 올 수도 있겠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비용을 낮춰 가고 나머지 커플링이나 허니문이나 가전이나 가구 등등에 투자를 하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하는데, 하여튼 난 그게 맞다고 본다. 직원으로서는 아닐 수 있겠지만 플래너의 입장으로써 조언하자니 그런 마음으로 진행에 임하게 되더라.
하여튼 내 친구는 내가 진행을 해줬고 당시 정말로 고가 웨딩홀을 진행하고 싶다는 거 뜯어말려가며 합리적인 홀로 진행을 하고 잘 다독여 갔는데, 근래에 친구의 오빠가 결혼 준비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연락이 왔다. 물론 부산 지역이 아닌 부분과 어떻게 상담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로서는 아마 되게 좋은 홀과 드레스를 선택하신 것 같다고 무작정 금액이 비싸지는 않으니 잘 비교해 보고 혹시나 분석을 원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정답은 없다. 예산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또 평생의 추억이 될 꿈을 실현시키는 일이니 설레고 좋은 것만 선택하고픈 마음도 너무나 이해가 간다 지금의 나는, 그 떨리는 설렘을 잃은 지 오래라 그런 분들을 뵐 때면 종종 생경스럽기도 한데 하여튼 결혼 '식'자체로써는 가능하면 합리적인 방향이 좋다고 나는 조심스럽게 한 표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