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지로움 Jul 11. 2016

사랑을 담는 그녀처럼

프랑스 사진작가 모드사라르(Maud Chalard)



“I try to capture the deep feeling of love and share hope with the generation who thinks love is lost,”



우연히 잡지에서 그녀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나는 멍하니 시간이 흐르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그녀의 사진을 보고 또 보았다.


파리에서 광고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던 모드샤라르는 1년 전 직장을 구만두고 남자친구 테오와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계획이 없는 자동차 여행이었다.


발길이 닿는 곳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도착한 곳에서 연인들의 모습을 필름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그녀의 사진을 보면,

하나의 꾸밈이 없음이 느껴진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그 사진은 마치 살아있는듯 따듯하고, 가슴 가득차는 벅찬 기분을 선사한다.


아름답다 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형용사는 없을 만큼, 그 느낌은 아름답고도 아름답다.


누군가의 미소와 그 눈빛을 보며 뭉클하고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순간을 포착해내는 그녀에게 힘찬고도 묵직한 박수를 보내고 싶을 지경이다.


뭐랄까,

한 장의 사진으로 누군가를 감격시킬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다.



그녀는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사진 속 주인공들의 생활 공간에서 모습을 담는다고 한다.




아름답다는건 그렇게 자연스러운 공간속에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어쩌면 우리는 아름다운 모습 안에 살고 있는데, 스스로 그것을 보지 못하는것이 아닐까.


그래서 자꾸만 남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있을 지 모른다.




사실은 우리 스스로가 가장 아름답고 빛나며

나의 옆에 있는 사람과 주고받는 그 눈빛이 세상 가장 따듯하고 애틋할 것이다.


나의 가족을 바라보는 그 눈빛, 나의 연인과 마주잡은 손, 자연스럽게 흩트러진 머리칼,

그 모든게 아름다운데 우리는 인위적인 모습에서의 아름다움을 찾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내 안에 이미 뭉클한 아름다움이 있기에

다른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을 언제나 기억하자.


나는 이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음을,

누군가에게 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그 빛남을 전해주자.


그렇게 나로하여금 타인의 행복을 이끌자.



(사진 출처 : http://chalard-maud.tumblr.com/)



매거진의 이전글 예약은 쉽지만 해약은 어렵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