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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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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사람A Sep 14. 2020

어떤 순간 6.

취미


이런 취미 저런 취미 다 해봤는데

텃밭이 참 좋아.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이 김태리여서가 아니고

텃밭에 있으면 내가 절로 예뻐지는 기분이야.


사람들 사이에서 뾰족해지고 날카로워졌던 마음을

초록초록 여리여리한 새싹들이 어루만져주지.


내가 물주고 키우는 것 같지만

사실 흙과, 바람이, 햇살과 구름이..

지렁이와 나비, 꿀벌과 거미가...

무럭무럭 자라는 씨앗과 함께

날 키우고 있지.


비오고 태풍오고 바람 불고 가뭄에 메말라도

이렇게 씩씩하게 자라니 

도 버텨라, 힘내서 살아라!!!

온 밭이 나를 응원해주지.


야, 너도 할 수 있어.

텃밭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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