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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사람A Sep 04. 2020

어떤 순간 5.

한 자


천자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뭔가 꾸준히 해보고 싶어서..


모르는 한자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재밌다.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수도..




악할 악, 미워할 오.


오늘은 이 글자를 외우다 무릎을 탁! 쳤다.




사방이 꽉 막힌, 갇혀있는 마음은 악하다,

그것이 곧 미움이다.


키야!!

이건 뭐 천자문이 아니라 철학이네!


괜히 창문을 활짝 열고 

지나가는 잠자리한테 손도 한번 흔들어보고,

잔뜩 쌓여있는 메일함도 비워낸다.

꽉 뭉친 어깨랑 목도 한번씩 풀어주고

밀려있던 빨래까지 돌려주고나니

가슴이 ~ 사방이 ~

괜히 미운 사람 얼굴도 ~ 사라진  아!


아아 재밌다 공부!

하늘 ,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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