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맞는 일은 없었다

어떤 태도로 머무를 것인가

by 나로서다

일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언제든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현실은 달랐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계속 부딪혀야 했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깨달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결과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열심히 하는 만큼 일은 스트레스로 돌아오기도 했다.

책임과 압박 사이에서 스스로를 조절해야 하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그럴 때마다 이 일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고민했다.


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울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날을 지나고 나면 또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버티며 계속해왔다.


쉽게 포기하면 어디 가서 든 또 포기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순간을 넘어서며 견뎌온 시간만큼,

해낼 수 있는 일이 조금씩 늘어가는 나를 느끼기도 했다.


일을 하며 알게 되었다.

일은 언제나 안정적이지 않았고,

즐겁기만 한 것도 아니었으며,

의미와 목적만으로 계속 이어지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맞는 일’을 찾으려 했다.

책을 읽고, 방법을 찾고, 정답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 믿으며 붙잡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완벽하게 맞는 일은 없다.


어떤 일이든 딱 맞고, 편안하게 오는 순간은 오지 않았다.

대신, 맞지 않는 순간을 견디며 계속 이어가는 시간들이

내에게 배움이 되고 있었다.


그 안에서 내가 어떤 태도로 머무르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완벽하게 맞는 일은 없다.

대신, 그 일을 하면서 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