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때 부터 지금까지 근 20년을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초, 중, 고등학생까지였지만 초, 중학생을 가장 많이 오랫동안 보아왔다.
그러면서.. 늘 의문이 들었다.
아이들은 정말 믿음대로, 자라 줄까?
우리는 '부富' 를 논할 때 '끌어당김의 법칙' 에 대해서 많이 말한다.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말이다. 물론 생각만 하면 안되고 철저하고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해야 하겠지만.
아이들은 똑같고, 선생님만 바뀌어서, 그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들은 달라질까.
대답은 Yes, 이다.
물론 100%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귀신같이 알아내고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보이는 호의만큼 자신을 다잡는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는 지독히도 공부를 하지 않고 책만 보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학교 선생님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물론 책의 영향으로 성적은 금방 좋아졌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부정적인 선생님에서 나로 바뀌었을 때,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믿어주는 발언을 했을 때 달라지는 아이들을 꽤나 많이 보았다. 부모님들께도 늘 말씀드렸다.
나는 아이가 없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서의 경험 밖에는 없지만, 공부를 너무 하기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에도 그 아이에게 눈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태도를 보이면 싫은 공부까지도 다 하게 된다. 짜증은 5~10%의 수준까지 떨어진다. 이것이 사랑과 믿음의 힘이다.
개인적으로는 나와 너무도 맞지 않는 신랑과 만나 15년을 함께 살면서도 이 이론을 적용, 실험해 봤다. 마음에 큰 상처를 지녀 자존감이 낮은 남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넌 좋은 사람이야.' 라고 세뇌시켰다.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그 사람은 예전보다 많이 행복해졌다.
아이를 키워보지 않는 20년간의 강사생활 경험으로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