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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Jun 07. 2021

침묵으로 가르치기 (도서) 리뷰3

도널드 L. 핀켈 교수님의 교수법 제안


CHAPTER 7   민주적인 선생님이 되어라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민주주의를 목표로 삼는 이유

1. 탐구활동이란 것이 본래 민주적이어서, 진실을 찾으려면 권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해야 한다.

2.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함양하려한다.

3. 교사의 임무는 학생의 성격 개발도 있다.


권력은 단순히 어떤 일을 일으키는 힘이고, 권위는 어떤 사건의 배열이나 조합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교사는 권력을 넘겨 주되 권위를 지키면서 '민주적 수업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학생은 교사에게 지배당하려는 욕구를 깨닫는 것만으로도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한 교사를 토론의 중심으로 불러들이려는 시도만 하지 않아도 학생들끼리 토론을 주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기적으로 토론 집단에 참여하면 학생들의 태도와 성향이 달라진다. 교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토론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하고 말하게 되며, 집단에 대한 책임과 협동심이 길러지고 자신감이 커진다.



CHAPTER 8   동료와 함께 가르쳐라


학생들이 교수의 말과 행동에서 단서를 찾아 답을 찾고 보고서를 쓰려 한다면, 강의실에 교수 한 사람을 더 들여 보내면 된다. 교수 둘이 나누는 대화가 수업의 중추를 이루고, '교수 대담' 시간을 통해 학생들도 참여시킨다. 수업시간에 해야 할 활동이나 작품을 읽고 보고서 쓰는 일은 변함이 없다.


두 교수가 지적으로 대등하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한다면 냉소적인 학생들도 그들의 태도를 고수하기가 어렵다. 대화를 관람하며 잘 듣기만 해도 소크라테스와 아테네 지도자들의 대화를 들었던 플라톤처럼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두 개의 목소리는 서로를 상쇄시킨다. 학생들은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강의실 안팎에서 항상 토론하기 때문에 교양 교육의 기본 요소인 '자기 인식'이 높아진다. 스스로 생각할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



CHAPTER 9   경험을 제공하고 생각을 불러일으켜라


존 듀이의 이론은 인간은 일상적으로 (습관에 의해)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습관은 우리의 지능을 반영하므로 우리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얼마나 욕구를 충족시킬지 보여준다. 지능은 경험을 조직하는 수단이고, 생각은 경험을 반추하는 수단이자 습관을 바꿔 지능까지 변화시킨다.


교사의 임무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교육 환경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발해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제공하고, 주어진 경험을 성찰해 보게 한다.경험의 의미를 추측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능이 높아지면, 유익한 습관이 형성되고, 새로운 습관으로 인해 같은 환경에서도 유의미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교사는 학생의 지능 발달을 돕게 된다.


말로 가르치는 방법은 인간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다. 인간은 경험을 성찰하면서 배울 수 있으며, 그것만이 유일한 배움의 길이라고 존 듀이는 주장한다. 성찰은 스스로 해야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을 위해 대신 성찰해 주는 일이 바로 교사가 강의를 통해 하려는 일이다.


침묵으로 가르치기,를 실천하면 말로 가르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경험을 성찰해 보게 할 수 있다.





교육계만큼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집단도 드물지요. 자신들이 존 듀이의 교육법대로 교육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이론을 말로 듣는 수준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통찰을 얻지도 못하고, 실행할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바뀌지 않는 우리의 교육은 강의식 수업으로 굳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달라지려는 시도가 있지만, 아직 갈 길은 요원합니다. 우리 모두의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고, 용기있는 시도들이 이어질 때, 우리 학생들의 지능을 깨우고 습관을 바꾸는 교육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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