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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Jun 27. 2021

술의 효용 (feat.잼난 에세이집)

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술의 효용을 격하게 느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다름 아닌 두통의 완화다.


그렇다면, 두통은 어디에서 촉발되었는가? 다름 아닌 글쓰기다.


머리가 좋아지려고 사고력을 높이는 글쓰기 30일 챌린지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글쓰기가 안되서 몇 차례 고민고민하다가 겨우 올렸다. 너무 집중했더니 머리가 아파서 소주 많이에 요구르트를 조금 타서 마셨더니 몸에 사~알짝 술기운이 돌면서 두통은 사라졌다.


글쓰느라 머리가 아파서 술을 마셨는데, 그 내용을 다시 쓰고 있다. 이것이 인생의 묘미다.


오늘 교보에 갔다가 지난번에 찜해놓은 에세이 [사치스러운 고독의 맛(모리사와 아키오)] 사서 들고 왔다. 여기에는 지금 읽고 있는 또다른 책과 똑같은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역시 고수는 통하는 것인가.


1. 큰 고난이나 손해는 나중의 일이 더욱 잘 되도록 돕는다.

2. 어떤 일에 대해서든 긍정적으로 결론을 맺는 습관이 중요하다.


생의 목적은 행복이기에 더더욱 2번을 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같았다. 두 책(한권은 PDF전자책) 모두 너무나 흥미롭다.


그렇다. 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그리하여 두통을 없애주는 알코올도 행복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 잔뿐이니 괜찮겠지. 홍삼, 유산균, 오메가3, 루테인도 먹고 있으니 괜찮을 것이다(라고 믿고 싶다).


생의 목적은 행복이고 진정한 행복은 함께일 때 가능한 것이다. 저쪽에서 자고 있는 선천적으로 술을 못하는 아저씨(=남편)와 내일도 함께 하기 위해, 두통을 잊기 위한 약간의 술과 긍정적 삶의 자세는 놓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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