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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Feb 27. 2022

내가 커피를 대하는 방법

저렴한 데 기분은 엄청 좋다(feat.조인성 배우님)

am 11:12~pm 12:12



게으른 편인 나는 커피 핸드드립 세트 주문을 계속 미뤄왔다.


학원에서 팀장님과 막내 영어샘 덕분에 계속 드립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네스카페 인텐소 미니를 마시지 않게 되었다. 전에 선물 받았던 돌체구스토  머신은 오랫동안 쓰지 않아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러다 얼마전 시작한 예능 [어쩌다사장 시즌2]에서 조인성 배우가 새벽에 하얀 커피잔과 자기 드리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모습에 바로 쿠팡에 주문을 했다.


tvn예능 [어쩌다사장2]에서 아침에 커피를 내리는 조인성님의 모습


'물건'은 바로 다음날 도착했고, 나는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우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이 맛에 커피 내리지.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핸드드립 커피를 잘 내리는 방법이었다. 이 참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보기로 했다(추출법은 티브이데일리, [황규상의 커피여행]을 참고했습니다).



1. 원두가 신선해야 한다.

로스팅 후 2주 안에 마시는 것이 좋고, 밀폐용기 사용을 권장한다. 원두는 분쇄되어 는 것을 사도 좋지만, 마시기 직전에 분쇄해서 마시는 것이 당연히 풍미가 있을 것이다.



2. 핸드드립 도구

분쇄 굵기가 크면 커피가 연해지고, 가늘면 물이 천천히 빠져서 강하게 추출된다. 날은 주물보다는 세라믹 소재가 좋다.


드리퍼는 홈이 깊게 파인 모양이 역류없이 잘 배출되어 좋다.



3. 물

물은 90~95도씨가 적당하며, 90도씨 이하에서는 추출력이 약해 제 맛이 나지 않는다.


물의 양을 줄이거나 커피의 양을 늘려 진하게 추출한 후, 기호에 맞게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물과 커피가 교차하는 시간이 짧아서 신맛과 단맛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물의 양을 많이 부어  오래내리면  쓴맛과 고소한 맛이 난다.


커피 추출시에는 물줄기를 최대한 가늘게 하며, 달팽이 모양으로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붓는다. 필터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에는 당일 로스팅 커피를 받아서 직접 분쇄해 마셔보려고 한다. 분쇄되어 있는 것과의 차이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술을 거의 안 마시려고 해서 선물 들어온 것만 홀짝홀짝 마시고 있고, 소주도 떨어졌는데 사지 않았다. 이슬이(참이슬)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로, 조금 더 버텨보기로 다. 그런 의미에서 커피에는 조금 사치를 부려보아도 좋을 것이다.


애주가 독자님들 계시다면, 술은 절대 많이 자주 드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반드시 결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커피로 시작해서 술과 잔소리로 끝나는 글이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음가(飮咖, 이런 단어는 없습니다. 커피 가, 자를 이용하여 만들어보았습니다) 생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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