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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Mar 02. 2022

두부 다이어트에 대하여

다이어트의 궁극적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am 6:11~7:11


두부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연예인들이 많이 한다는 것도 같은 유튜브에서 들었다.


그동안 몇가지 식이요법(6시 이후 안먹기, 오전 과일식, 토마토, 닭가슴살 다이어트 등)을 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특히 닭가슴살 다이어트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았으나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노력하면서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두부는 워낙 좋아하는 것이고, 다른 다이어트와 다르게 장기간 해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좋았다. 두부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면 식감과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본인은 원래는 같이 먹지 말라는 소스(오리엔탈)도 뿌려 먹고 있다. 이것도 안된다고 하면 다 때려 칠거야, 라는 심정으로.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반드시 정체기가 온다. 조금 줄고 더이상 몸무게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 반드시 병행해 주어야 하는 것이 운동이다. 몸에서 더이상 많은 열량이 들어오지 않음을 알고 기초 대사량을 줄여버릴 때, 운동을 해 주면 지속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점심에 두부를 먹고 저녁에 맛있는 것을 먹는 쪽으로 실행해 보았으나, 실질적으로 두부만 먹고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 아무래도 예민해지게 된다. 눈물을 머금고, 저녁식사를 두부로 대체하기로 했다. 술도 안먹게 되고, 속도 편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니 좋았다. 두부와 김치만 먹기 때문에 소화가 빨리 되는 장점이 있어서, 비교적 늦게 식사를 하게 되는 나의 경우에는 무척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다(매끼니를 먹어도 되지만 그건 좀 다급한 경우이고, 다른 기사를 찾아 보아도 저녁 두부식을 권장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5전략(잠자리정리-10분이상 명상-스트레칭-차마시기-글쓰기)과 오전 과일식(현재는 바나나), 두부 저녁식이라는 시스템이 생겨났다. 오전 과일식과 두부 저녁식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다.


몇 킬로그램이 빠진 것만으로도 몸은 훨씬 가뿐하고 상쾌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4번 만보걷기가 목표인데, 이제 기온이 많이 올라왔으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전철역까지 빠르게 걸어가면, 찬공기가 기분 좋게 스친다.


몸이 조금 무겁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오전 과일식과 저녁 두부식을 권장드린다. 너무 빡빡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독소 제거와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 가족들과 잘먹고 잘살고, 공동체에 민폐 끼치지 않는 인간이 되는 것, 산뜻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하루하루의 실천이 우리를 좀 더 자유케 하리라 믿는다.




참고하시면 좋을 영상입니다.

https://youtu.be/Wzp0ubTaq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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