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은 우리가 무언가에 관심을 보이면 격하게 반응을 한다. 독서와 자기 계발, 부동산 관련 영상들이 자주 뜬다.
그러던 어느날, 업에 도움을 주는 실용 독서 관련 영상이 나왔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휘발력이 강한 나의 머리에는 자꾸만 다시 새겨주어야만 한다. 그날 머리에 띵~ 하고 남아서, 그동안 귀찮아서 미뤄두었던 실용독서를 시작했다.
책을 읽는 단계를 3가지 정도로 나눈다면,
첫째, 일반적인 내가좋아하는 책 위주의 독서. 이걸로 문해력을 업시킨다.
두번째, 실용독서. 나의 업과 관련된 독서를 말한다. 네이버나 yes24에 키워드를 치고 인기순으로 설정하여 10~20권을 읽는다. 그리고 실행한다.
세번째는 인문학이 포함된 근원적 변혁을 위한 독서다. 이것을 제대로 하고 나면 두번째 독서로 이룬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성장을 거둘 수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계속 독서를 해 왔으나 인풋 위주여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약 2년간 아웃풋을 해오면서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대할 때나 일을 할 때 스스로가 좀 변했음을(긍정적 방향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첫단계는 넘었다고 생각한다.
요즈음에는 실용독서와 인문학 독서를 병행하고 있다. 사실 인문학을 많이 읽다가 다시 실용독서의 비중을 늘렸다고 할 수 있다. 급박하고 필요했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토론 수업을 만들어 진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관련 도서를 좀 읽었다.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습득력은 있는 편이어서 바로 적용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전에 했던 토론 수업이 얼마나 허접했는지 느껴졌고, '아직도 멀었구나,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글쓰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은 책을 읽어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아예 다른 것 같다. 글쓰기와 직접 관련이 있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좀 더 읽어보고 연구해보려 한다.
실용독서를 어느 정도 하고 나면 그와 3단계 독서를 병행한다. 인문학 독서는 삶에 대한 통찰을 주어 우리를 한없이 지혜롭게 한다. 또한 재테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브라운스톤(우석)님의 [부의 인문학]을 보면 자신은 스터디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근원은 철학적 통찰에 있었고, 자신은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탔을 뿐이라고 말한다. 당연해 보이는 것을 현실에 적용하여 성취를 이루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인문학적 배경은 위대한 성취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약방문과 같다.
이와 같은 삶이 쉬워지고 편해지는 독서를 모두에게 권장드린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귀찮으시더라도 인풋과 더불어 아웃풋을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효과의 레벨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이미 하시는 분이 많으시리라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한 분의 독자님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말씀드린다. 처음에는 비공개로 쓰다가 나중에 공개로 돌려 아웃풋에 관한 피드백을 받으면 더 재미있으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