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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Mar 19. 2022

도서 [매일 아침 써봤니?] 리뷰

노는 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

mbc에서의 노조 활동으로 드라마를 더이상 연출할 수 없게 된 김민식pd님(이 책의 작가님)은 산에 올라도 우울해져서 도서관을 드나들게 됩니다(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하셨대요).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 생각을 바꿔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가, 그것을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출을 하려면 여러 사람과의 조율이 필요하고 자기 마음대로 아웃풋을 할 수 없지만, 블로그 글쓰기는 조율이나 검열이 없이 하루하루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면 되기에 너무 매력이 있었고, 피드백을 받으며 소통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국 pd가 되는 법이나 영어 공부법, 독서법 등의 글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궁금해지면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공부하면서 글을 올리셨고, 나의 하루하루가 즐거워야 글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되려고 애쓰셨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하루하루의 실천을 해 나갔다는 점에 있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저도 작가님처럼 출근전에 글을 쓰고 나가려고 하는데, 매일매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은 매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사실 글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 욕심으로)는 점에서 다이어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말이죠. 무언가를 잘하게 되고 싶다면, 꾸준히 반복하면서 성장하는 길이 최고니까요.


작가님은 말씀하십니다.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하듯이 놀면 노는 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이 온다구요. 준전문가의 영역으로 올라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블로그로 자신을 레벨업하여 자기 계발을 했기 때문에 강연도 다니시고 책도 내셔서 지금은 회사에서 받는 월급보다 부수입이 더 많다고 하십니다. 은퇴해도 블로그가 있으니 두렵지 않다고요.


처음에는 오로지 재미를 추구한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블로그는 돈 안드는 취미다(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에 글을 한 편씩 쓴다)
인생에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끈기다
책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미친듯이 읽어보자.
1년에 한권씩 책내기를 실행하자(도서관에 가서 관심 분야의 책을 이어읽고 꾸준히 글을 쓰고자 한다)

5시에 일어나려면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그래서 왠만하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다(작가 하루키는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를 사회에서 격리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양이 쌓여야 질적 전환이 찾아온다. 그러니 일단 버텨야 한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잘할 수 있는 길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보상보다 실패에 대한 용인이 필요하다



♤ 글쓰기가 쉬워지는 세 가지 요령
하나의 에피소드(이경규님의 부산행 KTX 관련 에피소드)
하나의 정보(영화 '부산행' 감독의 제작 인터뷰)
하나의 메세지(연상호 감독처럼 난관을 돌파하라)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모아 글 하나를 만든다



자유 시간에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어떤 흥미로운 일을 벌이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책읽고 글쓰는 취미를 가진 책벌레 김민식님은 저자 김민식, 강연가 김민식, 유튜버 김민식 님을 만들어 냈습니다. 노는 인간 김민식이 주식회사 김민식의 미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무엇을 하고 놀 때 더 즐거운지 자꾸 물어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잘 알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 취향을 바꾸느니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이 무언지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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