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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Sep 02. 2023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완독 리뷰

두 번째 읽어도 더 좋은 책, 삶의 원리를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

오랜만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그 슬럼프를 책으로 극복했는데요, 그 책들 중 한 권이 오늘 말씀드릴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사이토 히토리 저)> 입니다.


저자는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대표입니다. 이 분의 철학은 이렇습니다. 웃음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것, 긍정적 마음과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태도, 예쁜 말(천국의 말)을 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습관은 결국 행복과 부를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내가 타인에게 행하는 마음과 행복은 그대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 우주의 원리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는 꽤나 설득력이 있으며, 실제로 저 또한 그렇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다만 이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기에 어느정도는 '도'의 경지에 이르러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경지에 이르러면 '수행'과 같은 일상생활이나 공부(독서 등)가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사이토 히토리 씨의 제자들이 그에게서 배우고 나서 성공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말이죠.


이 분은 말합니다.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항상 부지런히 일하고 근엄한 얼굴로 이리저리 궁리를 하지만 사실 철들지 않고 현재를 즐기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구요. 다만, 그를 위해서는 '아주 작은 차이의 힘(기대 이상을 실현하려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소를 열심히 한다거나 잘 되는 경쟁 업체를 보고 배운다거나 책을 보고 연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사람들을 대하면서 차이를 좁혀나갑니다. 그러면 일도 더 즐거워집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고 남도 소중히 대해주어야 합니다. 둘 중에 하나만 귀하게 대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혹시 타인과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면 그의 입장을 인정해주고나서,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어.' 라고 다른 곳에 가서 말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인생을 수행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힘든 일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불평하기 보다는 어떻게 타개해 나갈 지를 생각하며 해결해 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이 방법을 많이 쓰는데요, 정말 이상한 분을 만나면 '또 새로운 인간상을 하나 줍줍 하는군(이건 <역행자>의 저자 자청님의 방법입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시련이 오면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보자.'고 마인드를 다잡습니다. 그러는 편이 마음이 덜 힘들기 때문입니다. 힘든게 싫어서 이렇게 생각하자고 마음을 세팅해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이기에 그 기준을 낮추기만 하면 언제든 이룰 수 있습니다. 영화배우 강하늘님은 자신은 살아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그렇게 조건을 낮추어 놓았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뇌 시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미리 발견해서 터지지 않은 것이 어디야, 정말 감사하다, 라고 생각했고, 발작이 있었을 때도 그는 꼭 괜찮아질 거라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 견뎠습니다. 남편이 투덜거릴 때에도 같은 말을 해 주었구요.


물론 제 친구들은 넌 너무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다 제가 이기적이어서 행복하려고 잔머리를 굴리는 것입니다. 다만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과 저 자신을 지키기위한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은 손에 들어왔다가도 사라진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쉽지 않은(다른 분들에 비하면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저로서는요) 나날들을 보내본 저로서는 실력을 키우고 마인드를 정립하고 생활의 시스템을 갖추어 놓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렇게 지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영어를 가르칠 때 상처를 많이 받아서(팀장님이 저를 믿어주지 않아서요) 예전 같았으면 그만두었겠지만, 멘탈 훈련을 워낙 많이 해 두어서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난제들의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결과도 좋았구요. 회사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제가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더니 또 좋은 일이 생기고 뭐 그런식으로 굴러갔습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일을 먼저 하면, 일은 많아지지만 업무에 능숙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게 탁월해지면 일이 잘되고, 그러면 또 즐거워집니다.


이 책에 나오는 대로 고객을 불러들이려면 늘 밝은 기운을 유지해야 한다, 는 말에 공감해서 (원래도 그런 편이기는 하지만) 더 긍정적 에너지로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대하니, 진심어린 말씀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하나하나가 모여 집에서나 학원에서의 일들도 작은 어려움들이 점점 사라지고 순조롭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시련이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일과 삶의 본질을 잊지 않고 노력하고, 역시사지의 태도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대한다면 분명히 성장하며 가치를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행복도 함께 말이죠.


자신이 남을 대하는 태도로 남도 자기를 대해준다는 것이 우주의 원리라고 합니다.

그것 하나만 잊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순조로운 나날이 펼쳐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복과 즐거움은 결국 내 안에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인 판은 깔고 가야 하는 것이기에

노력도, 시스템 만들기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도 행복하세요.

이 책과 함께 행복을 더 증폭시키시기를 바랍니다.

사이토 히토리 님의 도서 제자가 되어서 저도 조금 더 행복해졌습니다.

언제나처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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