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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Apr 19. 2024

사회복지사 2급 에듀윌에서 들은 썰

아직 실습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은 제 티스토리에 24년 1월 1일에 올렸던 글입니다)



오늘도 찾아온 미도리진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게을러서 국가 지원도 안 받고 에듀윌에서 사회복지사 2급을 들었습니다(숭실대에서 들으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현재 실습은 아직 안 했구요. 모든 시험은 끝나고 통과를 한 상태입니다. 실습은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에듀윌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친구가 한 20년 전에 에듀윌에서 땄다고 하는 말을 들었고, 알아보기도 귀찮고 일단 회사가 크기 때문에 시스템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학기를 들은 저의 경험으로 봤을 때 저는 여유롭게(?) 강의를 듣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물론 쉽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두 번째, 세 번째 학기의 시험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저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텍스트에 강한 편이라 비교적 무난하게 시험을 치러 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아는 언니는 너무 어려워서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중도 포기를 했습니다. 즉, 개인차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죠.

저는 사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영어 정교사 2급 자격증은 있습니다). 제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관심을 갖게 이유는 회사 사람 누군가에게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면 시골에 갔을 때 집도 주고, 어르신 분들 용돈 나눠 드리고 잘 계신지 확인만 하는 등의 일만 하면 된다는 말씀을 들었때문입니다. 시골에서는 사람이 귀하기 때문이라네요. 사택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하기도 했고, 나이가 들어도 취직을 할 수 있다는 매력과 더불어 그냥 노느니 뭐 하나,라는 심정으로 삶의 안전판을 하나 만들어 둔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주변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이 의외로 많았는데, 그 자격증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단 한 분도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 회사 좀 높으신 분(여자)이 퇴사를 하고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어쨌든 실습은 안 했지만 자격증을 어느 정도는 딴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일단 마음은 좀 편하고 든든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일이 그다지 쉽지는 않을 거야,라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구요. 쓰잘데기 없는 자격증이다, 개나 소나 다 있다는 말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제가 쉽다고 했더니 저희 팀장님도 도전하려 했는데,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만). 하지만 뭐 없는 거보다 낫겠죠.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심리학, 노인 복지론, 장애인 복지론 등의 강의를 들었는데요. 그 여러 과목들에서 많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고, 어떤 사회 현상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삶을 한번 전체적인 관점에서 돌아보고 또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내가 겪었던 힘든 일들은 힘든 것도 아니었구나, 라는 놀라움 등을 좀 깨닫는 그런 시간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 버릴 경험은 없다,라는 말도 있듯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실습을 아직 안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는데, 나중에 실습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용은 한 13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저는 한 1년 반 전 정도에 신청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잡코리아 등의 취업 사이트를 보면 일자리는 무척이나 많은 것 같습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쉽지만은 않다,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잘 적응하시는 분도 계시구요.

사회복지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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