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0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40대 초반에 퇴사한 후, 3년 동안 도서관에서 칩거하듯이 책을 읽으신 김병완 샘이 쓰신 글입니다. 1만권을 독파하고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신 선생님은 지금은 독서법과 책쓰기 관련 김병완 칼리지를 운영중이십니다.
CHAPTER 1 뭐라고요? 3년 1만권 독서라고요
처음에는 훈련 부족으로 책 한 권 읽는 데 2~3주 이상이 걸렸다. 그런데 수 천 권이 넘어가니, 웬만한 자기 계발서는 이미 아는 내용이고, 동양 고전 스토리도 마찬가지였다. 책을 한 권 독파하는 것이 수십 배는 쉽게 느껴졌다.
독서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한다. 스키나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처음의 힘든 고비를 넘고 나면 쉬워지고,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꾸준함을 이길 재능이나 능력은 없다.
3년 동안 6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잘 믿지 않는다. 인생의 가장 큰 적은 게으름이고,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열 배 백 배 더 열심히 하여 1만 시간의 법칙을 달성해야 한다. 3년에 1만 권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열 시간 이상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고, 더 높고 깊은 사색이 가능하다. 점점 더 현명해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독서가 되어 버린다. 아침에 도서관에 들어갈 때의 나와, 저녁에 도서관 문을 나설 때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임을 직감할 정도이다. 책을 읽을 수록 갈급함이 들어 3년에 1만 권을 읽기와 60여권 책 발간이 가능했다.
CHAPTER 2 아니 잠깐만요 3년 60권 출간이라고요
다산 정약용은 40세부터 58세까지 유배지에서의 18년 동안 50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혜강 최한기는 평생 1,00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1년에 수십 권을 출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실력과 내공에 달려 있다.
다른 것은 하지 않고 한 가지만 한다고 하면, 3년이면 충분하다. 하루 10시간씩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책을 쓰는 사람이 작가인 것이다.
책을 다작한다고 하면 책의 수준을 의심받기도 한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책이 출간되려면 전문가들의 검증과 평가를 거쳐야만 한다. 책을 잘못 만들면 출판사에서도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절대 자비 출판하지 말고 책쓰기를 연습하고 훈련해서 정식으로 계약하고, 선인세인 계약금도 받고, 출판사가 모든 비용을 투자해서 홍보하고 판촉도 하게 만들자.
필자의 책 중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이다. 사실 반짝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보다는 꾸준히 독자들이 찾아주는 책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비결은 매일 열심히 글을 쓰며 나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글을 쓰면 인생의 눈부신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고, 어제와 같은 인생을 산다면 당신의 몸값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독서법은 초서 독서법이다. 다산 정약용과 모택동,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마키아벨리의 독서법도 바로 이것이다.
초서 독서법은 한마디로 '독서법 + 저서법' 이다. 초서 독서를 6개월 혹은 1년 정도 꾸준히 하면, 책을 쓰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 더 쉬워질 것이다.
초서 독서법은 5단계를 거친다.
1. 입지 立志
책을 읽기 전 자신의 주관을 확립하고 지식의 범위와 정도를 메타 인지한다.
2. 해독 解讀
책의 내용을 온전하게 읽고 이해한다.
3. 판단 判斷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취사선택, 비교 분석, 통합하고 성찰하여 생각한다.
4. 초서 鈔書
인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출과 정교화 작업을 말한다. 핵심 문장과 견해를 따로 뽑아서 기록하고 간추려 놓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은 독자가 아닌 제 2의 작가가 된다.
5. 의식 意識
심층화된 정교화 단계이다. 독서의 실제적 효과를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한다.
CHAPTER 3 책읽기보다 책쓰기가 더 쉬웠어요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하지만 초고 없이는 완성된 원고도 존재하지 않는다. 글쓰기는 모든 현대 생활의 기본이 되며, 쓰기를 못하면 성공도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
같은 지적 능력을 가진 채 입학한 하버드 생들이, 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는 부류와 실패하여 중퇴하는 학생들로 나뉘어질까? 그 결과는 바로 글쓰기 능력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리처드 라이트 교수는 말한다.
매일 꾸준히 글쓰기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몇 년 후 부터 차이가 나고 10년 후에는 넘지 못할 격차로 벌어지는 것이 글쓰기의 위력이다.
독서는 풍부한 사람을 만들지만, 글을 쓰는 것은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만약 말이 많고 횡설수설하며 요점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글쓰기를 하게 하자.
바보들은 오직 읽기만 한다. 인문 고전을 읽거나 심심 풀이 3류 소설책을 읽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읽기만 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최고의 독서와 자기 계발은 쓰기이다.
쓰기는 읽기의 완성이며, 읽기의 목표점이다. 엄청나게 많은 훈련과 연습을 견뎌낼 수만 있다면, 누구나 꾸준히 책을 집필하고 출간할 수 있게 된다. 책쓰기를 잘하게 되면 즐기게 되고, 즐길 수 있으면 쓰기는 삶의 일부가 된다. 임계점을 돌파하게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면 할수록 즐겁고 신나는 일이 된다.
책쓰기를 하면 쉽게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자신을 변화 성장시킬 수 있다. 이것이 책쓰기의 가장 큰 즐거움일 것이다. 책을 출간하고 나면 베스트셀러가 될 수도 있고, 강연 요청과 수많은 메일이 들어오며 언론에 소개될 수도 있다.
이런 책쓰기를 하려면 마중물이 필요하다. 그 마중물은 바로 끊임없는 독서이다. 자신이 독서 초보자 수준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자신의 독서력이 매우 부족하고, 효과적인 독서법을 배워야 함을 깨닫지 못한다.
본격적 독서를 위해서는 독서법을 배워야 한다. 독서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익힌 사람은 독서와 책쓰기를 병행할 수 있다. 독서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과 책이 생각의 부산물이 아니라, 오히려 생각이 글과 책의 부산물 내지는 결과물이다. 영감이 떠올라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니까 생각이 나고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다.
글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문장 강화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발견이며, 자신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문장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는 요즘 부쩍 책쓰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얼마전에는 책쓰기 원데이 강좌에도 다녀왔는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초서 독서법 관련 부분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책의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고 써 내려가면서 진행하는 독서는, 그냥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독서와 책쓰기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초서 독서법으로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매일 조금씩 글쓰기를 실행하여, 성공적인 삶에 한발 더 다가서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도 육아맘도 사업가분들도 모두 하루에 2시간 이상을 내어 (시간이 없으시면 조금씩이라도) 한 발씩 차별화, 라는 시스템에 올라타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