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없는 SNS는 브랜드를 망하게 한다

브랜드 SNS 운영 기준표 만들기(1)

by 이수정

작은 브랜드일수록 SNS 운영이 어렵다.


막상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몇 개의 콘텐츠를 올려보지만, 어느새 이것저것 올리면서, 게시물 사이의 결이 엉망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때 가장 자주 드는 생각이 이거다.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네...


이 말은 사실 콘텐츠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는 의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바로 기준이 없다는 것.




기준이 없을 때 생기는 문제들

브랜드 계정 운영이 기준 없이 흘러갈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다.


반응 좋은 콘텐츠만 반복해 피드가 피로해진다

SNS 관리자의 기분과 스케줄에 따라 내용과 말투가 변한다

피드를 내려보다 보면 이 계정이 무슨 브랜드인지 알 수 없다


결국 SNS가 브랜드를 보여주는 수단이 아니라, 단순 ‘소통 채널’로 전락해 버린다.


하지만 기준이 있으면 달라진다.

감이 아니라 구조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일관된 메시지로 ‘브랜드다움’을 쌓아갈 수 있다.




브랜드 SNS 운영 기준표란?

기준표는 말 그대로, 내 브랜드의 콘텐츠 방향을 요약한 매뉴얼이다.


톤은 어떤 말투로,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어떤 콘텐츠 비율로,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고, 어떤 루틴으로 발행할지를 정리해 놓은 표다.


SNS 운영의 근육을 만드는 기초 훈련이자, 브랜드 철학을 매일 실천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때그때마다 생각나는 주제로 올리지 않고, 미리 세팅을 해둔다면 콘텐츠를 만드는데도 큰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




기준표의 5가지 핵심 항목 간단 소개

운영 기준표는 아래의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말투 / 톤 앤 매너: 브랜드의 분위기와 감도를 결정짓는 말투 설정하기

콘텐츠 주제 범위: 브랜드가 다룰 수 있는 콘텐츠의 경계 정하기

콘텐츠 비율: 정보성/브랜드 소개/제품 콘텐츠 간의 적정 비율 설계하기

포맷 & 디자인 규칙: 이미지 사이즈, 컬러, 레이아웃 등의 시각적 통일성 정하기

발행 루틴: 주 단위 또는 월 단위의 콘텐츠 업로드 주기와 방식 정하기


이 기준을 세우면 ‘뭘 올릴지’보다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해답이 생긴다.




기준표 핵심 5가지, 어떻게 정할까?

기준을 세우는 일은 어렵지 않다.

다만, 애매하게 하지 말고 브랜드의 현재 상황과 방향에 따라 명확하게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간단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하나씩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1. 말투 / 톤 앤 매너

대표가 직접 운영한다면 평소 말투와 일관되게 해야 한다

브랜드가 대변인을 두는 구조라면, 타깃 고객이 편안하게 느낄 톤으로 설정한다

예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 vs. 명확하고 단호한 말투



2. 콘텐츠 주제 범위

브랜드 소개, 제품 이야기 외에도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정의해야 한다

예시: 로컬 브랜드라면 지역성, 자연 브랜드라면 계절 변화나 원재료 이야기



3. 콘텐츠 비율

정보형:브랜드형:제품형 = 5:3:2 또는 4:4:2 등으로 미리 구조를 짠다

단기적으로 이벤트가 있어도 전체 구조는 흐트러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포맷 & 디자인 규칙

대표 이미지 사이즈, 로고 노출 여부, 일관된 타이포그래피 등을 정하자

디자인을 몰라도 ‘반복 가능한 포맷’을 미리 정리해 두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5. 발행 루틴

요일별 업로드 주제 정하기 (예: 월요일 브랜드 소개, 수요일 정보형 등)

현실 가능한 루틴을 정하되, ‘쉬운 반복’을 우선한다. 너무 복잡하게 정하면 결국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작은 브랜드일수록 더 단단한 운영 기준이 필요하다.

감각에만 의존하면 SNS는 금세 방향을 잃는다.

기준표는 콘텐츠의 ‘틀’이자, 브랜드다움을 지켜주는 방패다.





이수정 | 스타트업언박싱 & 팀 유벡스 & 간만의 숲

* 로컬과 자연을 기반으로 감도 높은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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