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SNS 말투, 주제, 비율 정하기

브랜드 SNS 운영 기준표 만들기(2)

by 이수정

브랜드 운영 기준표, 이제 ‘어떻게’ 만들까?

1편에서는 브랜드 SNS가 ‘감’이 아닌 ‘기준’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 기준표가 어떤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는지를 살펴봤다. 이번 편부터는 이 다섯 가지 항목을 하나씩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이 중 말투/톤 앤 매너, 콘텐츠 주제 범위, 콘텐츠 비율을 다룬다. 실무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직접 쓸 수 있는 질문 예시와 작성 팁도 함께 담았으니 한번 시간을 내서 꼭 해보기를 바란다.




말투/톤 앤 매너: ‘누구의 말투’로 말할 것인가?

SNS는 브랜드가 매일 말을 거는 공간이다.

이때 브랜드가 어떤 말투로 말하는지가 ‘정체성’과 직결된다.


말투를 정할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이 브랜드는 어떤 사람처럼 말하는가?



대체로 브랜드의 톤 앤 매너는 다음 네 가지 기준 중 하나로 정리된다.


1. 감성적 vs 정보 전달: 감성적인 문장 위주의 글 vs 팩트 기반 정보 전달

2. 부드러운 vs 단단한: 따뜻하고 다정한 말투 vs 명확하고 선 긋는 말투

3. 일상적인 vs 브랜드형: 대표의 일기장처럼 말하기 vs 브랜드 공식화된 말투

4. 광조형 vs 참여형: 풍경 보듯 조용한 말투 vs 질문을 던지는 참여 유도형 말투



실천 팁

*대표가 직접 운영한다면 평소 말투와 괴리 없게 작성할 것

*여러 명이 계정을 운영하는 경우라면 톤을 무조건 통일해서 작성할 것
→ 브랜드를 사람처럼 성격화해 본다(예: 30대 초반, 책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 모두가 공유하는 톤 가이드 문서를 만든다(말투 예시, 쓰지 말아야 할 말투 등)
→ 업로드 전,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톤 맞춤 검수'를 짧게라도 진행한다

*말투 예시 5~10 문장 정도를 미리 써보고 기준 문장으로 삼을 것을 선택할 것





콘텐츠 주제 범위: 어디까지 이야기할 것인가?

브랜드 계정이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는 ‘이것도 올려도 될까?’라는 판단의 어려움이다. 주제의 경계가 없으면, 계정의 성격이 흐릿해지고 결국 트렌드를 쫓는 애매한 콘텐츠 위주로만 운영하게 된다.


콘텐츠 주제 범위 설정은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세계’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아래에 기준 목록을 만들어봤다. 참고해서 어떤 주제 범위까지 다룰 수 있는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

1. 브랜드 철학형: 브랜드 가치, 설립 이야기, 로컬 철학

2. 제품/서비스형: 제품 소개, 사용 후기, 제품 재료 이야기

3. 운영형: 행사 후기, 공간 소개, 내부 직원 이야기

4. 고객 참여형: 고객 리뷰, 체험 후기, 고객 인터뷰

5. 라이프스타일형: 자연, 계절, 지역 이야기 등 확장 콘텐츠



실천 팁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세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써본다
*브랜드 철학과 멀어지지 않되, 고객이 관심 가질 영역이 무엇일지 고민해 본다
*월간 주제 카테고리로 미리 짜두면 콘텐츠 기획이 쉬워진다




콘텐츠 비율: 어떤 균형으로 보여줄 것인가?

주제만 잘 정해도 콘텐츠 기획이 쉬워지지만, 실제 피드 운영에선 ‘균형’이 더 중요하다.

제품 홍보만 집중된 계정은 피로감을 주고, 반대로 감성 글만 올라오는 계정은 브랜드로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콘텐츠 비율 설정은 브랜드의 밸런스를 설계하는 일이다.

아래 유형을 확인해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비율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정보형 : 브랜드형 : 제품형 = 5 : 3 : 2

철학형 : 참여형 : 운영형 = 4 : 3 : 3

일상형 : 홍보형 = 6 : 4


비율은 고정이 아니라 유동적이어야 하며, 시즌과 목표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실천 팁

*최근 3개월간 업로드한 피드를 분류해서 현재 비율을 파악한다
*이상적인 비율을 먼저 그리고, 월 단위 계획표에 반영한다
*이벤트나 판매 시즌에는 제품형 비율을 일시적으로 높여도 괜찮다



다음 편에서는 기준표의 나머지 두 항목인 포맷/디자인 규칙, 발행 루틴에 대해 다룬다.

실제로 ‘보이는 방식’과 ‘리듬’을 어떻게 설계할지, 소규모 브랜드에게 필요한 현실적 기준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수정 | 스타트업언박싱 & 팀 유벡스 & 간만의 숲

* 로컬과 자연을 기반으로 감도 높은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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